N의 가뭄 속에서 선작의 범위를 넓히다 보면 좋은 작품들이 걸릴 때도 있지만 아무래도 평소에는 거들떠 보지 않았을 것도 참고 읽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러다 보니 본의 아니게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는데...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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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띠
- 13.03.26 10:03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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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비스
- 13.03.26 12:57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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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 사어
- 13.03.26 13:53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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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霧梟
- 13.03.26 14:12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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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4 사어
- 13.03.26 14:46
- No. 5
저랑은 추구하시는바가 다르시군요.
전 독자입장에서 번역이란 번역가의 2차적 해석을 상정하는것도 즐거움이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식으로 새로움을 주는 번역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그게 어디까지가버려서 의역이나 오역을 나누느냐에 대해서는 이견도 있겠지만요.
뭐 그리고 모티베이트정도는 이미 한국어에 가깝지 않나요 오바이트처럼요.
어쩌면 처가집 같은 느낌으로 생각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관계언이 문장성분을 나누는 한국어와 영어에서 ~ate 이런식으로 붙어서 형용사 동사를 주로 만드는...그 뭐라고 하던가요. 여튼 서로 닮아있지만 다른 역할들이니 혼용되서 쓰여도 뜻 전달 역할에만 충실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
답글
- 霧梟
- 13.03.26 14:54
- No. 6
오바이트는 존재하지 않는 단어에요. 아니, 존재는 하지만 의미가 전혀 달라졌다고 할까요? 영어에서는 폭식이라는 뜻이니까요.
그리고 ~ate를 붙이면 동사가 될 수는 있어도 명사가 되지는 않습니다. 모티베이트를 얻다, 라는 말은 달리기를 얻다, 정도가 되겠군요. 게임의 기술명도 아닌데 그렇게 쓰는 것은 문제가 있죠.
그리고 뜻 전달 역할에만 충실하다면 오탈자나 띄어쓰기, 맞춤법 등을 지킬 이유가 전혀 없죠. 일단 우리말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특별할 것도 없는 외국어의 남발도 문제고요. 간혹 외국어가 더 명확한 의미전달을 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도 개인적으로는 해당 분야의 우리나라 전문가들이 게을러서 거기에 맞는 단어를 선택하거나 만들 생각을 하지 않아서라고 보는 편이니까요.
마지막으로 새로움을 주는 번역은, 원작자와의 협의가 없다면 표절보다 더한 잘못이라고 봅니다. 원작자가 의도한 바를 최대한 존중을 하는 의미에서 직역에 가깝게 쓰는 것이 기본 예의고, 직역을 하거나 기타 다른 이유로 의미가 제대로 전달이 될 것 같지 않으면 독단으로 결정하기 보다는 상황을 설명하고 작가나 기타 대리인, 혹은 번역하는 사람이 아닌 제3자(편집자) 등과 의논하여 결정을 해야겠죠.
번역은 창작이 아닙니다. 번역이 어려운 이유는 원작에 충실하면서 전혀 다른 언어로 원작의 의미를 살리는데 있는 것이니까요. 대충 비슷하게 때려맞춰서 분위기를 전달하는 것은 번역이 아니죠. -
답글
- Lv.4 사어
- 13.03.26 15:13
- No. 7
네, 제가 의도했던바는 오바이트와 마찬가지로 모티베이트도 형태만 갖춘채 이미 영화계나 이런데서 더 포괄적인 의미로 쓰이면서 변경되고있다 뭐 그런 정도의 말이었어요.
그리고 아마 제가 마지막에 한 말을 잘못이해하셨나보네요. 영어와 한국어는 1:1로 대치되지 않으니(모든 언어가 그렇겠지만) 거기에 문장성분을 나누는 기준이 다름을 가지고 완전한 영어/한국어가 아니라 내제된 의미만 차용해 오는것이라면 거기에 그런 기준을 끌고와서 비교하는건 무의미하단 말이었습니다.
물론 번역하시는 입장이시니, 수능같은데서 한국어로는 능동으로 해석되는데 실제로는 수동으로 쓰여야하는 동사에 대해 문제내고 오답처리하는것 처럼 엄밀성을 가져야한다고 입장을 가지실지도 모르겠지요. 하지만 그건 완전한 영어나 완전한 한국어에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이런경우는 글쎄요...
마지막으로 번역의 기준을 굉장히 엄격하게 보시는군요.
전 언어에 자체에 대해서 회의적인편입니다. 그 어떤 언어도 1:1 대응은 안되며 언어는 표상이라는 철학적 논의조차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번역을 창작으로 보느냐에 대한 제 입장은 제 스스로의 것이라기보다는 외대 어느 교수님 주장에 영향을 받은거리 고등학교 수준의 영어를 깔짝거리는 제 입장에서는 이렇게 그저 언어와 영어의 공통분모부분에서 이야기하며 피상적으로 밖에 피력할 수 없지만요 -_-a -
답글
- 霧梟
- 13.03.26 15:37
- No. 8
오바이트는 ate가 붙거나 해서 만들어진 단어가 아니라 그냥 overeat, 즉 너무(over) 먹었다(eat)라는 뜻이에요. 물론 저 오바이트가 overeat에서 만들어진 단어인지, 아니면 또 다른 단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모티베이트는, 적어도 저는 다른 곳에서 달리 쓰이는 경우를 본 적이 없습니다만, 패션과 마찬가지로 일부 사람들이 유식하게 보이려고, 혹은 국어실력이 부족하여 '동기가 되었다'를 몰라 저렇게 쓰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래저래 여러가지 의미로 잘못 쓰는 것인데 문맥상으로는 동기보다는 영감 (inspiration)을 얘기하려다 잘못 얘기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군요.
번역은 생각보다 엄격한 학문이자 기술입니다. 단순 회화를 넘어서 '작품'을 다른 언어로 번역을 한다면 그 작품의 작품성에 대해 상당한 이해를 갖지 않고서는 감히 '창작'을 논할 수도 없다는 얘기죠. 1:1 대응을 논하기 이전에 해당 작가가 왜 그 단어를 썼는지, 왜 그 표현을 썼는지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그에 맞는, 직역은 아니지만 의미는 최대한 가까운 단어나 표현을 쓰는 것이 용납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수준이 아니라면 작품성을 훼손한다는 얘기입니다. -
답글
- Lv.4 사어
- 13.03.26 15:46
- No. 9
음 제가 overeat 를 쓴건... 일단 같이 ate 라는 걸로 쓴게 아니에요... 자꾸 오해하고 계시는거같아서.
overeat 라는 과식하다라는 표현이 우리나라 사람들사이에선 토하다로 굳어졌죠. 왜래어를 넘어서 그냥 한국어로 정착되었다고 생각해요.
그런식으로 motivate 도 신문이나 사설 논고 같은데서 말씀하신대로 inspiration 의 의미도 포괄해가면서 쓰이고 있어요. 현재는 원의미를 잃지 않은 채 한국어로 정착되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여기에다가
애초부터 linking verb 와 형용사가 이어져야 서술 적 역할이 가능한 영어와 달리
한국어는 형용사가 태생이 서술어로써 역할을 하게 되죠.
만일 이게 완전한 영어문장이거나, 완전한 한국어 문장이라면 해당 차이를 배제하고 옳고그름에 대해 판단하는게 자명한일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렇진 않다고 보는거구요.
답글이 더는 안달아져서 위에다쓰네욤.. -
답글
- 霧梟
- 13.03.26 15:55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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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4 사어
- 13.03.26 16:09
- No. 11
바람직한 현상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그건 순전히 입장차일 뿐이에요. 어떤 도덕적 당위성을 내세워야할건 아니고, 더욱이 외래어표기법에 맞춰 이 역시 체미스트리/케미스트리 처럼 발음에 대한 무지의 연장으로 문법적 으로 옳고 그름을 따져야할 문제의 연장선에 있다고 보진 않는다는 소리에요.
우리나라 언어에서 양성 음성 모음 조화 깨진것도 처음에는 그런 의미에서 논의됬을지도 모르지만요 그걸 언어파괴라고 볼 순 없는거에요.
현재 무분별한 외래어 사용이나 사대주의의 연장선으로 보이는 관점을 옹호하고자 하는 입장은 아니에요. 하지만 영어가 주는 세련미라는게 분명 있어요. 그래서 널리 통용되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면 그 경계가 모호하지만 이건 어떻게 보면 어휘선택적 수준에서 다뤄져야하는 문제에요.
모티브,모티베이트도 그런의미에서 봐야한다고 봅니다 단순히 잘난척이고 언어파괴적 입장으로 무분별한 외래어 사용쪽으로 궤를 놓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봐요. -
답글
- Lv.4 사어
- 13.03.26 16:13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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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霧梟
- 13.03.26 16:22
- No. 13
입장차이임에는 분명하죠. 모국어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을 시대적 흐름이라고 볼 것인지, 아니면 여러 다른 사회적 문제의 연장선으로 볼 것인지에 따라 다를테니까요. 개인적으로는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이 죄다 아이들을 조기유학 보낸 뒤에 귀국시켜 자리를 물려주는 사회적 문제의 연장선이라고 봅니다. 가진 자, 있는 자들이 국어교육이 부족해서 편한 대로 교포들끼리 대화하듯 '우리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단어'를 그냥 영어로 쓰는 것을 다른 사람들은 세련되었다고 판단하는 것이죠.
그리고 단순히 차용을 넘어 원어에서도 없는 의미가 부여되기 시작하면 언어는 언어의 역할을 못합니다. 쓰신 모티브도, 제대로 모티브를 의미하신 것인지, 모티프랑 헷갈리신 것인지, 아니면 추가로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해서 쓰신 것인지 제가 판단하기 어려우니까요.
그래서 저는 무분별한, 특히 원어의 뜻을 무시하고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정착되었으니 이렇게 써도 된다, 라는 식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언어란 발전하면 할수록 필요에 의해 상황에 맞는 세분화된 단어가 생기게 마련인데 무분별한 사용은 반대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불분명하게 만들거든요.
뭐 어쩔 수 없다면 어쩔 수 없겠죠. 현재 우리나라 사회가 이런 식으로 국민을 계층화시키고 있으니까요. 식민시절 인도도 아니고 영어를 하느냐, 한다면 얼마나 원어민에 가깝게 하느냐로 사람들을 판단하고 대학랭킹에 영어 수업의 비율이 얼마냐가 높은 비중으로 반영이 되는데다가 교수를 하려면 외국에서 박사를 해야만 하니 영어가 국어를 대체하는 것이 당연하고 자연스럽다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봅니다. -
답글
- 霧梟
- 13.03.26 16:23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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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4 사어
- 13.03.26 16:36
- No. 15
예시를 들어달라고 하시면, 글쎄요. 일단 사설 논평같은데서 얻었던 것들이라 그거 하나하나 어떻게 주석은 달아드릴 수 없네요 거기에 제가 지금 노트북인지라...
다만 네이버같은데만 당장 모티베이트 쳐보더라도 모티베이트 시키다, 모티베이트 되다, 모티베이트를 주다 이런식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이 나와요. 뉴스같은것에도, 번역된 출판 서적 소개에도 보면 모티베이트에다가 조사로 '을, 를' 붙여서 쓰고 있고요...
계속해서 동기부여(모티베이트)를 하면
모티베이트의 중요성을 대단히
유저의 모티베이트를 강조할 수 있는
어떻게 부하를 모티 베이트 시킬 것인가
등등...
뭐 거기에도 toVR 나 V.Ring 로 쓰인것도 있긴 하지만... 굳이 제가 찾아드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
답글
- 霧梟
- 13.03.26 16:55
- N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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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4 사어
- 13.03.26 17:06
- No.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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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4 사어
- 13.03.26 15:28
- No.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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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霧梟
- 13.03.26 15:39
- No.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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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4 사어
- 13.03.26 14:50
- No.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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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霧梟
- 13.03.26 14:59
- No.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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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4 사어
- 13.03.26 15:16
- No.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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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霧梟
- 13.03.26 16:57
- No.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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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만냥
- 13.03.27 00:20
- No.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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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nFeel
- 13.03.27 02:05
- N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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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7 劍魔聖
- 13.03.27 10:49
- No.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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