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겜판은 거의 가상현실 RPG 더군요. 요즘 D&D 룰에 관심이 생겨 찾아보고 있는데, 갑자기 겜판소재가 뙇... 즉 플레이어는 게임의 ‘마스터’ 역할을 하고, 인물들의 성격, 목표, 악당 같은 것을 대충 정하고 대강의 시나리오까지 짜게 됩니다. 그리고 플레이어가 만든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데, 플레이어는 NPC 들과 함께 자신이 만든 시나리오를 즐기는 거죠. 그런데 ‘변수’ 라는 게 있어서, 시나리오가 100퍼센트로 플레이어의 시나리오대로 가지 않고, 갑자기 주요 캐릭터(예를 들면 파티의 성직자) 가 죽거나, 플레이어한테 왔어야 할 기연이 다른 캐릭터한테 간다거나. 그리고 의외의 배드엔딩이 일어난다던지.
그리고 플레이어는 자신이 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는 사실을 말하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사실 너희들이 겪는 일은 내가 쓴 시나리오대로란다” 라고 플레이어가 한 말은 “제기랄 오늘 볶음밥은 최악이군” 이라고 번역되어 나오는 것이죠. 하지만 다른 말, 욕설이나 음란한 농담 같은 것은 그대로 나옵니다.
이건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들끼리 멀티로 할 수 있는데, NPC가 아닌 플레이어들이 서로 채팅을 해 스토리의 방향을 상의하는 것이죠. 그리고 자신이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재밌을 것 같군요.
PS. 따, 딱히 한담이 안나와서 홍보할 기회를 못 잡고 있는 걸 한탄하려는 건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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