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글을 써보고 싶네요.
목요일에 마감치고. 금 쉬고. 토. 사무실 청소. 일. 집안 청소.
이래저래 황금같은 사흘이 지나가버렸습니다.
내일은 또 고소고발로 멀디 먼 경찰서에 (저희집에서 차타고 한시간 거립니다) 갔다가 지난번에 아들네미 입원기록 떼러 가는 거 생각하면... 작업 네 다섯 시간 하고 나면 또 시간이 안나요.
분명 글이라는 취미 생활이 직업이 된 건... 좋게 말해 좋아하는 일로 먹고 사는 건데.
가끔은 그조차 놔두고 그냥 하고 싶었던 게임이나 실컷 하고 싶기도 합니다.
특히... 전작은 이미 다 해봤으나, 이번작은 차마 주문 못하고 침만 꼴깍꼴깍 삼키고 있는 게임이 있으니. 그 이름하여 문명 5...
문명... 하고싶습니다.
미치도록 하고싶습니다.
근데 겁나서 못합니다.
엔간한 온라인 게임은 잡았다 하면 100퍼센트 확률로 중독되는 탱알입니다.
예전에 RF였나 하는 세계관 특이한 게임은 너무 심하게 매달린 끝에 족장추대당한 적도 있고요. 거기서 '이건 미친짓이야. 난 여기서 나가겠어.' 라고 하지 않았다면 인생이 바뀌어도 많이 바뀌었지 싶습니다.
어쨌든. 온라인 게임은 고사하고, 심지어 부족전쟁. 삼국지. 마이시티. 파머라마 같은 웹게임에 마저 중독 되더군요.
그래서... 제 컴에는 스타도 안 깔아둡니다.
사람 상대하다보면 재미있을 테고, 몰두할 테고, 대처 전략 짤테고,
그렇게 되면 다시 글 쓸 시간은 없을 테고, 마감은 넘길테고, 글은 조기 종결 될테고. 전 다시 가난해 지겠죠.
그래서 있는 거라곤 스트롱홀드 크루세이더 (2002)나 토탈워 미디블 2(2007)정도입니다. 딱 혼자서 할 수 있을 정도의 게임.
하지만 이런게 아닌... 진짜 영지 건설에 제대로 된 문명 건설을 해보고 싶은데.... 정말 해보고 싶은 게임은 너무 중독성이 심해서 다들 장난 아니라고 그러고...
문명이... 문명이 하고 싶어요... 안선생님...
<하지마. 하면 그때는 끝이야> .....?
라는 개드립만 혼자 해 대며 스스로를 달랩니다. 하아.
저도 언제쯤 <탱알님이 문명하셨습니다> 라는 글 한번 띄워보고 싶은데 말이죠.(한숨)
탱알.
ps. 아참. 마감쳤다는 건 이차원용병 6권입니다. 근 시일내로 출간 공지 뜰겁니다.
Commen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