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의 숨겨진 좋은 글이란 생각에 추천할 수 있는 분량이 되길 기다렸는데 20화까지 올라와서 이렇게 추천을 하게 됐습니다.
이 글은 인간을 타락시키는 악마로 살다가 인간으로 태어난 태오가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설명만 보면 종교적이고 무거운 글 같지만, 이야기는 마치 한 편의 동화처럼 쉽게 술술 읽혀집니다. 여기서 작가의 역량을 느꼈습니다. 자칫 무거워질 수도 있는 글을 무겁지 않게 그렇다고 유치하고 장난스럽게 펼치지도 않습니다. 중도를 지키며 이야기의 재미도 놓치지 않죠.
대세물들은 이제 시들해지고 그렇지만 재미있고 생각할 수 있는 글을 읽고 싶은 분들에게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첫 시작이 조금 무거운 것처럼 보이지만, 속지 마시고 한두 편만 더 보시면 아마 마지막 편까지 읽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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