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을 무대로 한 일명 겜판소 장르의 소설입니다.
작가분이 굉장히 성실하게 연재하시더군요. 연재한 시간도 꼬박꼬박 지켜주시고.
아직까지는 던전에서의 중간보스 레이드가 이야기의 중심이지만 그 중간보스를 공략하기 위해 주인공이 노력하고, 실패했다가 다시 노력하는 것에서 읽는 즐거움을 얻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글의 진행 상황을 보면 이야기의 무대가 점점 확장되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아직까지 추천글이 쓰여지지 않은 것이 신기할 정도로더군요.
단점이라면, 주인공과 여동생의 관계가 너무 닭살 돋는다는 것!!! 여동생이 있는 입장에서 본다면 왠만한 나이 차이가 있지 않고서는 여동생은 절대 오라비에게 존댓말 안합니다. 11살 이상 나이 차이가 있어도 존댓말 안하는 경우도 많죠. 그 외에도 남매 관계란 성인 이전에는 소 닭보듯 하는 것이 그나마 원만한 관계이고 잘못 건드리면 둘 중에 하나 다칠 정도로 싸울 수도 있다는 것을 누나나 여동생 가지신 분들이라면 알 것입니다. 그런데 소설 속에서는 글쓴이의 여동생에 대한 환상을 마구 때려 부어 넣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읽기가 너무 고욕입니다. 그래서 주인공과 여동생으로 초점이 맞춰질때면 저는 그냥 패스하게 되더군요.
아무튼, 소소한 단점이 분명하기는 하지만 이야기로 재미를 준다라는 장점으로 다 상쇄할 수 있는 유쾌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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