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적인 스토리는 조기완결 통보까지 받은 안풀리는 작가가 자기가 구상한 세계관 속으로 들어가 모험하고 그 결과로 현실에서 글빨을 받는 이야기입니다.
작 중 판타지 세계는 주인공이 마무리한 이야기 이후의 시간대인데, 해피엔딩으로 끝났을 세계가 원인 미상의 무언가로 악마들이 창궐해 멸망의 수순을 밟는 중입니다.
그런 세상에 어느 캐릭터의 몸으로 떨어진 주인공이 자신이 만들었던 팔라딘 애스턴 경이라는 존재와 악마에 맞서 싸우고 자신이 무찌른 악마를 먹는데,
그랬더니 현실에서 깨어나 글빨 버프를 받고는 살면서 한번도 써보지 못한 수준의 글을 써버리고 작가로서 다시 기회를 얻습니다.
소설은 2가지 이야기로 진행됩니다.
판타지 세계의 주인공과 현실세계의 주인공이 번갈아 나타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판타지에서 열심히 싸우면 현실에서 인생이 술술 풀리는 진행입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판타지 세계의 주인공이 좀더 화끈하고 할말 잘 터트려서 취향에 맞습니다.
문체는 굉장히 간결한 편인데 그래서 그런지 이해하기 쉽습니다. 슥슥 내려가면서 읽기 좋더군요.
다만 작가님의 유머코드는 좀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저는 호 쪽인데 불호이신분 취향 존중 가능합니다.
비슷하게 재미있게 일독하시는 분들이 있으시길 바라며 추천했구요. 작가님 응원하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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