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고 진한 판타지.
하지만 너무 음울하고 잔인하지 않은 그런 작품을 찾고 있던 차에 이 작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살인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각성 조건을 만족하지 못했던 주인공은 강제로 던전에 휘말려 그 안에서 죽어도 싼 이세계인들을 만나게 됩니다.
자신이 살기 위해,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어쩔수없이 도적, 인신매매꾼들과 싸우다가 정당방위로 살인을 하고 그 보상으로 각성한 주인공.
처음에는 살인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각성을 못한다고 해서 발암일까 걱정했는데, 1화만에 발암 전개 모조리 스킵해버리고 시원시원하게 전개가 돼서 좋았습니다.
그 뒤로 흑마법사로 전직한 주인공은 세계관 최강자급의 대악마에게 죽인 시체들을 인신공양 제물로 바치게 되고, 뼈나 피, 가죽 같은 것들을 제물로 공양하는 대가로 스탯이나 스킬들을 얻습니다. 이것도 디아블로 2나 3 느낌이 나는 살벌하고 현실감있는 묘사들이 받쳐줘서 홀린 듯이 읽었네요.
그리고 인신공양을 하는 대가로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 라는 선택지를 고르자 보상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고 카타르시스가 느껴졌습니다.
또한 인신공양으로 바친 적들의 능력과 기억들을 흡수할 수 있다는 것도 먼치킨적인 요소로 작용해서 좋았구요.
여러모로 호쾌하고 시원시원하게 쭉쭉 뻗어나가는 스토리라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나와있는 회차가 얼마 안되는 만큼 감질날 수 있어서 조금 더 묵히신 뒤에 정주행하시는 것을 추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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