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대체역사 판에서 삼국지는 닳고 닳은 소재입니다.
삼국지는 수백년동안 읽혀온 불후의 명작이고, 역사를 몰라도 유비 관우 장비의 캐릭터성은 모르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흥미를 끌기에도 좋습니다.
삼국지에 빠삭한 주인공의 환생, 천편 일률적인 인재수집. 그리고 생면부지의 땅에 환생한 현대인이 천통을 향해 달리는 경주마가 되어버리는.
이제 새로운 삼국지 대역물을 접해도 드는 느낌은 이미 수십번 클리어해본 코에이 삼국지 게임을 다시 켜는 기분이 들 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읽어보고 꽤나 신선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인공은 자신의 생존이 우선이며, 삼국지에 대해서도 잘 모릅니다. 따지고 보면 20대 후반 위로는 삼국지 게임은 다 한번씩 해봤을테니 주인공의 삼국지 지식은 독자들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낮지요.
그런 주인공이 말단 병졸부터 시작해서, 점점 군공을 세우고, 삼국지 세계의 장군이 되어가는 모습은 마치 코에이의 장수제 삼국지 작품을 처음 해봤을 때가 느껴졌습니다.
난세. 수많은 인간 군상이 존재하던 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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