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글에서는 대박을, 다른 글에서는 쪽박을 제대로 차시던, 내 글을 쓴다는 , 내 설정을 세운다는, 내용없는 배설용 글 쓰지 않는다는 (오호! 의도치 않은 라임 ㅎㅎ) 마인드 강하신 '글쇠' 작가님의 '천마에 빙의하다.' 라는 글 추천합니다.
모든 분들을 만족 시킬 수 없는 글이라는 것은 이 글의 태생적인 한계 때문에 자명하지만, 편하게 보실 수 있는, 매편 피식 피식 웃을 수 있고, 자주 폭소 터뜨릴 꽤 웃기는 소설 입니다.
한자(漢字) 기본적으로만 아시면 상당히 재미있는 말장난? 소설입니다. 최근화 예를 들자면 F1황제 슈마허가 중국 운전공안 수마혁(蘇馬赫. 중발음 수마허)으로 등장 합니다. 한자 하나 하나 허투루 쓰인 바 없습니다. 무협이라면서 무적패왕 (無敵敗王) 뭐 이런 말 같지 않은 쓰임 없다는 겁니다. 누구나 아는 규화보전(葵花寶傳)을 규화(해바라기)에서 따 와서 김래원 주연의 영화 '해바라기'와 연관 시키고, 규화보전의 자웅동체가 되는 설정을 동자공(雌)을 익히고 동웅공(雄)을 익힌다는 식으로 풀어나가시는...물론 작가님이 나름 해석해 주기도 하시지만, 숨은 유머들 엄청납니다.
장르
이 글은 무협☆천마☆ 바탕에 환생트럭 + 빙의 + 정치 + 경제 + 철학 + 성장 +골계 + 육아 + 스포츠 + 추석;; + 게임 + 아이돌 + 추리 + 요리 등이 혼재 된 글입니다. 아직 SF, 헌터, 19금 연애는 나오지 않았지만 제 생각엔 어찌될지 장담할 수 없다 봅니다. 거의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말. 장. 난. 소설 입니다. 마음 편히 보셔도 좋고, 단어 하나, 글 한 자씩 곱씹어 보셔도 좋습니다.
줄거리
지극히 평범한 현세 직장인이 그린 라이트 지키다가 환생트럭 힘 입어 천마에게 빙의합니다. 완벽한 천마에게도 비밀이 있었으니... 네. 줄거리 의미 없습니다. 하하.
작가 및 편 수
이미 10 여편의 글을 완결하신 독특한 스타일의 '글쇠' 작가님. 이 작가님의 글에는 복붙. 누가 써도 같이 쓰는 설정 없습니다. 무슨 구파일방? 무슨 절정. 화경?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정파.사파. 흑도.마도. 사람 성향이지 문파가 무슨? 무공 계층? 백상 작가가 썼던 계위 가져다들 쓰시는데 ... 한많하안) 어라? 9대 문파네? 내용은 다릅니다. 개방이네? 얘도 다릅니다. 신선한 본인만의 설정은 장점이지만 다른 면에서는 익숙함을 벗어나기에 어색한 큰 단점이 되기도 하죠. 애독자 입장에서는 안타깝습니다 .ㅠㅠ 연재는 번천복지해도, 북한이 미사일 쏴도, 일본에게 야구 2연패 당해도, 눈에 종기 나셔도 글쇠님의 최소 1일 1화 이상 연재 하시는 것은 변동없습니다. 작가님 말씀에 따르면 다행히도(ㅎㅎ) 돈에 구애받지 않고 본인의 글을 마음대로 쓰시고 무.료.로 연재해 주시니 감사하죠. 현재 '천마에 빙의하다' 는 33화 올라와 있습니다.
맺는 글
마음 편히 머리 비우고 피식 피식 웃으며 보실 글. 여유 있으실 때는 깊게 생각해 볼 내용있는 글 입니다.
所懷
역시 추천은 어렵군요. 장황하고 거친 추천이었지만 진심을 다했습니다.
취향 타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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