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글을 읽은 계기는 도입 부분이 충격적이였기 때문입니다. (아래 참조)
참고로 이 소설 키워드는 작가물/일상/고양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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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아아아아아앙
초초초짱쌘 드래곤이 울부지져따
머리가 두 개라 따블로 쌘 드래곤이었따.
모두 그 앞에서 무릅을 꿀었다.
오늘 끗장을 보러 왔지만 봐준다.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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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최대 유머 사이트에 완결편까지 올라오면서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는 주인공의 흑역사가 바로 저 글입니다. (인공이가 고3때 쓴 글을 독자들은 초딩이 쓴 걸로 알고있음)
지금은 출판사 편집장이지만 잊을 만 하면 올라오는 자신의 흑역사로 괴로움(혹은 쪽팔림)에 몸을 떨다 자신의 담당 작가가 잠수를 타버리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작가의 집에 찾아가면서 이야기가 시작 됩니다.
어렵게 슬럼프에 빠진 작가를 만나 함께 술을 마시며 고민 상담을 해주다 만취가 돼서 해안가를 걷다 파도에 휘말리게 됩니다.
그리고 딱 저 소설 도입 부분을 쓸 즈음으로 회귀를 합니다. 같이 물에 빠진 작가님도 말이죠.
주인공은 고3, 작가는 주인공이 키우던 고양이로 빙의(?!) 됩니다.
주인공과 같이 회귀한 고양이가 된 작가의 티카티카도 재밌고, 글도 맛깔나게 쓰셔서 지루한 부분이 없습니다.
가끔 고양이 부분이 약간 선을 넘을랑 말랑 하는게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나 고양이 이즈 뭔들... 다 용서 됩니다. 저는.
편하게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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