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은 수많은 회귀를 경험한 주인공이 너무 많은 회귀를 해서 ‘삶이 지겹다. 그래서 남들이 못 해볼만한 업적을 따보자!’ 라고 결심하여 시작됩니다. 몇 개의 메이저 스포츠에서 권위있는 대회를 우승한다거나, 최고의 선수가 된다거나 하는게 목적이죠. 목표를 굳이 스포츠로 정한 이유도 나오는데 그 목표가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
제가 소설을 추천하는 이유는 작가님이 설정한 주인공의 능력이 절묘하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은 모난 것 없이 모두 잘 하는게 아니라 남들은 따라하지 못 하는 특별한 장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최고의 선수들 상대로는 불리한 정도입니다. 그들도 역시 자신만의 장기가 있으니까요. 주인공의 신체적 한계도 있고요. 게다가 주인공의 능력은 몇 번의 회귀를 거쳐서 완성되었기 때문에 여기서 더 폭풍성장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가진 능력을 다 끌어모아야 최고의 선수들에게 겨우 맞설 수 있습니다. 이 한계가 소설을 더 재밌게 합니다.
그래서 주인공은 위의 격차를 메꾸려 회귀자의 장점, 경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전반적으로 게임을 어떻게 끌고올지 계획하는 것부터, 예상치 못 한 돌발상황에 대응하는 임기응변까지 회귀자의 노련함을 보여주죠. 나중에 더 성장해서 실력으로 상대를 압살하는 건 불가능한 상황에서, 자신은 상대를 알고 상대는 나를 아직 알지 못 하는 지금 이 경기를 이겨야한다는 절박함도 더해집니다. 이 점들이 모여 소설을 특별하게 만듭니다.
현재 소설은 테니스편을 마무리하고 축구로 넘어갔습니다. 축구는 테니스와 다르게 팀게임이죠. 이 다른 점을 작가님이 어떻게 풀어나가실지 기대가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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