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를 1도 모르는 상태에서 봐도 재밌습니다. 김진호와 이진용 콤비의 만담이 즐겁고, 빵빵 터져주는 룰렛에서 쾌감이 느껴집니다.
야구는 남편 어깨너머로 신문기사 몇 개 본게 전부였지만, 슬라이더가 뭔지 아직도 머릿 속에 그려지진 않지만 그래도 즐겁게 잘 읽힙니다. 기술적인 면 외에도, 투수가 펼치는 심리전, 수싸움 또한 중요하게 다루고 묘사하고 있는 작품이기에 야알못이라도 충분히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간 디다트님 작품을 쭉 봐오면서 후기에 한 번씩 다음 작품은 야구소설을 써보려한다실 때마다, 제발 그러지 마시길 바래왔고, 그런데 마침내 그 일이 벌어져 야구물 연재를 시작하셨을 때는 세상잃은 기분이었지만! 서른편이 넘어가도록 콧방귀 뀌고 무시해왔는데 말이죠.
이거 정말 재밌습니다. 다시금, 난 스포츠물은 안봐 하는 분들도 어차피 무료연재분이니 속는셈치고 한 번 읽어보세요. 사회인야구부터 시작해 독립구단, 2군거쳐 메이저까지 갈 분위기인데 한동안 즐거울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이걸 이제부터 감질나게 하루 한 편씩 볼 생각을하니 차라리 계속 읽지말고있다 한 백편 쌓아놓고 봤어야했다는 아쉬움도 듭니다.
추천글을 써야지 했을 때부터 마무리는 마음 속에 정해놓고 시작했습니다. 이제 마무리하려합니다.
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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