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한지는 5년이 지났는데 고등학생 시절을 추억하게 하는 글을 읽게 되어서 처음으로 추천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한 때는 고교 남자 배구 에이스 였지만 부상으로 평범한 직장을 다니다 게임 폐인이 된 20대 중반 백수가 해체 직전의 모교 여자 배구부에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면 슬램덩크가 떠오릅니다. 사연있고 개성강한 캐릭터들이 서로 싸우고 울고 웃으며 결국엔 하나의 팀이 되어 불가능할 것 같은 목표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 때 그 시절 순수하게 하나의 목표에 집중하는 아마추어들의 열정, 풋풋함이 제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빠져들더군요
제가 꼽아본 장점은 이렇습니다.
1. 작가님의 필력이 배구에 무지한 사람들도 쉽게 그 장면을 상상할 수 있게 만듭니다. 슬램덩크의 소설판이라고 해야할까요? 또한 경기의 긴박감과 생생함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합니다.
2. 그냥 배구부도 아니고 여자 배구부입니다. 그것도 미소녀 배구부... 꼭 봐야합니다
또 가끔 보면 스포츠물인지 개그물인지 웃음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유쾌하고 재밌습니다.
3. 다른 장르도 그렇지만 스포츠물은 무엇보다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잘못하면 비슷한 캐릭터의 연속으로 쉽게 지루하기 마련이죠. 하지만 이 작품은 주인공 뿐만 아니라 조연들도 캐릭터가 뚜렷해 각기 다른 매력이 뿜어져 나옵니다. 주인공은 강백호 였지만 그에 뒤지지 않았던 서태웅, 정대만, 윤대협처럼요
4. 글이 많아요. 백편이 넘어요. 쌓아두고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단점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음 만화 같습니다. 만화로 그려도 인기가 좋을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한 번 일독하시길 권합니다. 제 추천글이 작가님 필력의 반이라도 따라갔으면 좋겠습니다. 요새 추천게시판 무섭던데 잘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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