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올리는 추천글입니다. 이 글은 무협도 판타지도, 스포츠물도 아닙니다.
문피아에서는 조금 등한시 되는 로맨스입니다. 저도 사실 로맨스를 즐겨 보진 않습니다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짊어지고 살아가는 무언가를 ‘거북이 등껍질’로 표현한 도입부에 이끌려 그 자리에서 연독하게 되었습니다.
남주는 치매에 걸린 아버지라는 ‘거북이 등껍질’을 짊어지고 있고, 여주는 정신지체장애인 오빠라는 ‘거북이 등껍질’을 짊어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만나야할 인연이란 언젠가 만나 듯이 남주와 여주는 특별한 형태로 만남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들로 재미있게 짜여 있습니다.
임마누엘 작가님의 글을 계속 읽다 보니, 나이가 어리신 독자님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문득 과거 mbc베스트극장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이제 종결이 얼마 남지 않은 작품입니다. 판타지나 무협처럼 재미있는 장르도 좋지만, 가끔 사람 살아가는 현실 이야기를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완독하시면 필히 마음 속에 무언가 하나는 남을 테니 꼭 한 번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불금이네요. 주말은 ‘색소폰과 아코디언’과 함께 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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