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연휴 때 볼 만한 작품 어디 없나 뒤지고 있었는데요.
토요일 기준으로 60화 가까이 쌓였겠다, 딱 보기 좋은 때인 것 같아 정주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작품을 읽다 보니 확실한 컨셉이 있어서 그런지 재밌게 읽어서 다른 독자님들께도 이 대역 작품을 추천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이야기는 현대인이 인종의 몸에 빙의하면서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인종이 정치적으로 시달리기도 하고 몸도 병약해서 즉위한 지 1년도 안 돼서 죽었기 때문에 앞으로 주인공이 헤쳐나갈 관문이 많을 것 같아 기대감이 들었는데요.
또 한편으로는 주인공이 기계공학과 대학원생인 만큼 그 전공을 살리는 장면이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증기기관을 통해 정치적인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하려는 게 엿보이는 듯했구요.
그래도 이 소설의 가장 핵심 재미 요소는 증기기관으로 조선을 개혁하려는 명확한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증기기관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가장 몰입해서 읽었던 것 같네요.
특히 저는 인종이 증기기관을 시운전하여 수레바퀴를 움직이는 장면을 가장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보일러의 증기가 증기기관의 실린더 내부로 흘러들어가는 모습, 플라이휠을 회전시킬 때 피스톤이 움직이는 모습이 생동감 있게 읽혀서 기억에 오래 남는 게 아닐까 싶네요.
또 최근에도 이호가 증기선에 수차 대신 스크류를 달려고 해서 그건 또 어떤 장면으로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요약하자면 주인공이 공대 대학원생이라는 특성을 십분 발휘하여 조선의 기술력을 발전시켜 나가는 작품입니다.
발전해 나가는 재미를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혹시 아직 안 보셨다면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