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재미
그의 작품은 재미있다. 그 재미라는 것의 주관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법 하지만, 글을 읽으면서 웃음이 나오는 까닭에 대해 논리적으로 공박할 수 있을까. 이유에 대해 내가 생각해 본 것은 아이와 어른의 괴리인데, 거기에서 초반부, 아이의 불우한 환경 속 사이다를 줌으로서 흥미를 이끄는 부분이 작품에 빠져들 게 하는 요소 중 하나일 것이다.
2. 깊이
이 작가의 작품에 대해 논하기 전에 작품 외적인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작가가 예전에 쓴 작품인 소설가, 히키가야에서 나오는 여러 작품의 이름들이 나오는 것을 보고 반가운 사람들도 있을테니. 작가의 팬이라면 읽어보는 편이 좋을 것이다.
3. 부조리
우리는 사회에서 부조리를 겪는다. 거기에는 정보의 격차와 사회적 격차 그리고 현재 위치한 상황들을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아직 풀리지 않은 떡밥이 남아있지만, 그는 문단의 부조리를 재미있는 요소 중 하나로 치환해 파고든다. 사실 공공연히 이뤄지는 일들에 대해 웹소설계에서 이렇게 풀어낼 수 있는 사람 중 그만한 사람이 있을까. 소위 순문학과 웹소설의 중간에 끼어있던 작가의 자전적 요소 또한 포함된 이 소설 속을 파헤쳐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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