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판타지 언브레이커블(Unbreakable)
강자존(强者尊)의 지옥으로 탈바꿈된 세상.
모두가 회귀(回歸)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결국, 될 놈이 된다.
키워드
회귀, 생존, 경쟁
수많은 어비스물에서 공통적으로 그리는 것이 있다. 여러 가지로 표현할 수 있겠다. 극한경쟁, 생존경쟁, 약육강식... 최종적으론 강자만이 살아남는 강자존(强者尊)의 세상이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하는 것이 있으니 우리는 짐승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린 인간이다. 경쟁에서 승리할지언정 인간성을 잃는다면 무슨 소용일까? 이 이야기는 인간성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자의 이야기이다.
나만 빼고 다 회귀자
세상에 갑자기 2365개의 기이한 탑이 생겨났지만, 도혁은 어쨌든 나름대로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졌다. 사람들이 갑자기 하던 일을 다 멈추고, 무언가 깨달은 것처럼 어딘가로 바삐 움직이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그들이 자신의 목숨을 노린다! 모두가 회귀 전의 기억을 가지고 있던 것이다. 도혁을 제외하고.
인간성을 잃지 않기 위한 몸부림
다들 무척이나 익숙하게 서로의 목숨을 노리는 적나라한 생존의 장에서, 도혁은 도무지 적응하지 못한다. 물론 될 놈은 되는 법이기에 그의 성장세는 무서울 정도이지만, 그의 정신은 그렇지 못하다. 사람은 짐승이 아닌 것이다. 그 어떤 악인도 이렇게 쓰레기처럼 소모될 이유는 없다. 그렇기에 도혁이 싸우는 이유는 다른 이들과 조금 다르다. 얼마 남지 않은 진짜 ‘인간’들을 이미 변모해버린 짐승들로부터 지키기 위해. 그리고 질서와 평화를 되살리기 위해. 최종적으로는 이 모든 것의 원흉인 ‘신’을 다시 한번 살해하는 것이 그의 목표이다.
뷰 포인트
주인공이 구르다 못해 거의 잘게 저며지는 작품이다. 그럼에도 이 작품의 제목인 언브레이커블(Unbreakable)처럼 불굴의 주인공은 계속하여 일어난다. 그리고 피투성이로 승리를 쟁취해낸다.
글 : 김태현(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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