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임죽욱님의 무협을 좋아해서 출판된 무협은 전부 읽어 보았고 몇번씩 읽어본 것도 있지만 그중에서도 [생사도]를 진가소전 보다는 조금 더 좋아합니다.
생사도는 임준욱 님의 작품세계에서 조금은 묘한 위치에 있지요.
대부분 진가소전이 첫 작품이라고 생각들을 하지만 실은 생사도가 진가소전 보다는 한참 전에 쓰여진 첫작품으로 작가의 이름으로 출판된 것은 조금 뒤의 일입니다.
기억을 되살려보면 예전 박스무협시절 습작품을 출판사에 보낸적이 있는데 일언반구도 없어서 실망을 하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어느날 우연히 자신의 작품이 다른작가의 이름으로 버젓이 출판되어 유통이 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서 항의도 하고 했지만 출판사에서는 이세계가 원래 그런 곳이니 이해하라는 말과 고료도 아닌 수고비라며 봉투를 주어서 환멸을 느끼고 한동안 좌절감 속에 몇년간 무협을 떠나 있다가 후에 다시 시작한것이 진가소전으로 작가의 이름으로 출판된 무협으로는 처음이 된것이지요.
생사도, 도용된 작품과 임준욱님의 이름으로 나온 생사도 모두 읽어 보았는데 둘다 재미 있습니다.
다만 임준욱판은 후에 다시 수정과 보완을 거친 작품이라서인지 훨씬 감상하기에 즐겁습니다.
어찌보면 소위 말하는 신.구무협의 경계에 선 작품이라고 말할수도 있겠는데요.
구하기가 힘들 수도 있는데 오래된 대여점이나 대본소에서는 숨겨져 있을 수도....
위의 내용도 생사도의 작가서문에 있는 것을 기억을 되살린 것인데 마지막으로 읽는게 2년전이다 보니 조금은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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