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검 2부에 말들이많다. 무협도,판타지도아닌 어정쩡한 작품이기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참 재미있게 읽고있다. 그리고, 작가의 보기드문 성실성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작가는 그자신이 생각하는 내세관을 무협,판타지로 표현하고있다. 상반된 내세관인 불교 윤회와 기독교 천국을 작가 나름대로 잘 조화시키고있다.
내세관의 조화와함께 작가만의 독특한 판타지 공간,세계를 창조하고있다. 죽은후 영계을 주무대로한 소설은 이것이 처음일 것이다. 감히 사후세계를 다룬 그 과감성은 아무나 상상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러한 작가만의 무대설정은 일반 무협,판타지 독자들에게는 굉장히 거북할수있다. 익숙하지않고, 한 개인이 만들어가는 그만의 세계이다보니, 조잡한 감이있고, 단순하게 도식화되었기때문이다.
그러나, 작가는 일반 무협의 치명적,최대 단점인 용두사미 결말를 놀라운 성실성,일관된 주제의식으로 극복해나가고있다. 읽다보면, 뚜렷한 목표의식을 느끼게하고, 과연 결말이 무엇일까 긴장감을 풀지 못하게한다.
아뭏튼 황검은 독특하면서도, 상상력의 보고이며, 가공되지않은 원석이다.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