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파트리샤 브릭스
작품명 : 문콜드, Moon Called
출판사 :
최근 미드 슈퍼내츄럴이나, 트왈일라잇같은 작품이 한국에 들어오는걸 보면, 미국 내에서 뱀파이어와 늑대인간들이 현대에 살고 있다는 설정에 로맨스를 곁들인 소설들이 무척 인기를 끌고 있다는걸 실감하겠습니다..(그러고 보니 뱀파이어 연대기도 재간됐군요..한국에서지만..)
한국에서도 홍정훈님의 월야환담 씨리즈가 크게 인기를 끌었었구요..(근데 책은 거의 안팔렸다더군요;; 지못미 ㅠㅠ)
문콜드도 유행에 발맞춘, 철저하게 정석대로 쓰여진 것 같은 늑대인간물입니다. 뱀파이어 연대기 같은 매혹적인 문장은 아니지만 쉽고 자연스럽게 읽히고(대화체 번역은.....ㅈㅈ) 현대에 슈퍼내츄럴들(요정, 뱀파이어, 늑대인간, 스킨워커, 마녀 등)이 인간들과 어울려 살며 그들 나름의 사회를 가지고 있다는 흔한 설정도 나름 독창적으로 만들었구요.. 무엇보다 중요한 캐릭터도 그럭저럭 매력적이었습니다.
북미의 원주 슈퍼내츄럴인 스킨워커(변신종족)인 아버지와 평범한 인간인 어머니의 삼일간의 사랑 끝에 태어나게 된 그녀는 코요테의 스킨워커였습니다. 요람 속에 있던 아이가 새끼 강아지로 변하는 모습에 대경실색했지만, 다행히 외가쪽에 늑대인간이 있어서 그녀는 늑대인간 일족 틈에서 자라게 됩니다.
그 후 성장해서 이런저런 일을 겪은 후 독립하여 흑림의 지볼트라는 금속을 다루는 그렘린 요정의 자동차정비소에서 일하다가 은퇴한 지볼트에게 자동차 정비소를 넘겨받은 그녀는 20대 후반의 정이 많고, 독립적이며, 페미틱하면서도 연약한 보호심리를 자극하는 전형적인 여주인공입니다..
이야기는 이후 우연히 만나게된 길잃은 늑대인간 맥을 여주인공(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ㅡㅡ;, 아 검색하니 메르세데스, 줄여서 머시라네요. 자동차 여정비공의 이름이 메르세데스라 ㅡㅡ)이 보살피게 되고 그로 인해서 그를 쫓는 의문의 집단과 싸움이 벌어지고, 누군가 납치되고, 구출하는, 그런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전반적을 평해보자면, 투표하러 타고가는 기찻길에서 시간 보내기엔 더없이 좋은 작품이었습니다만^^; 그냥 그럭저럭이었던 것 같습니다.
단 트와일라잇이나, 이런 류의 소설을 찾으시는 분들께는 좋은 선택이 될수도 있겠습니다..제가 이런 류의 소설은 애니타 블레이크 씨리즈와 뱀파이어 연대기, 플라이 미 투 더 문, 월야환담 정도 밖에 못봤는데 그럭저럭 상대적으로 재밌는 편의 소설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너무 느글거리지 않더군요..캐릭터들도 너무 폼재지 않구요..
근데 전 보면서 로맨스라고 느꼈는데, 어쩌면 로맨스를 찾으시는 분들께는 너무 로맨스가 없다고 느끼실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소설은 원래 현재 4편까지 나온 연작의 첫부분이라 이 후 이야기가 더 나올수도 있는데, 아마 그쪽에서 로맨스가 더 진행될거 같습니다. 나름 작품이 쏟아지는 어반판타지물계에서 베스트셀러로 팔리고, 그래픽 노벨에 스핀오프겪인 이야기도 베스트 셀러가 됐다니 이후 이야기에서는 분명 지금 제가 느낀 것 보다 더 재밌겠죠..후속작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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