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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 nacukami
작성
08.10.13 21:51
조회
1,851

작가명 :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명 :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출판사 :

심상치가 않은 제목에 이끌려 보게 되었습니다. 만족스러웠구요. 지인에게 한 번 읽어보라고 권유해보고 싶은 책입니다. 이야기 자체가 재미있는 터라 누구나가 읽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되는군요.

이야기는 두 곳에서 진행됩니다. 세계의 끝이라는 곳에서의 나와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라는 곳에서의 나, 이 둘의 이야기지요. 하드보인드 원더랜드 편에서의 나는 계산사라는 직업을 가진 30대의 남자로서, 의뢰자를 만나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탄 후 엘리베이터에 대해 생각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세계의 끝의 나는 어떤 도시의 문지기에게 그림자가 떼네어지고, 도시에 들어가서 '꿈 읽는 이'가 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이 작품이 내포하고 있는 것에 대한 생각은 접어둔 채 다 읽었습니다. 이걸 해석한 글만해도 7~8권이라던가 한다더군요. 하루키님도 이 작품을 쓰기 위해 마라톤을 완주하는 체력을 기르고, 그... 어쨌든 굉장히 노력했다고 하네요. 저도 이것 때문에 운동을 시작했답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불만스러웠던 것이 있는데, 책에서 여러가지 비유가 많이 나오지만 그 중 태반은 못 알아듣겠습니다. 어떤 것에 대해 나가 생각할 때, 노래로 묘사한 것들이 상당히 많은데요. 묘사들이 뭔가 굉장한 위트를 내포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만, 그 노래들을 들어보지 못해서 공감하지를 못하겠습니다. 만약 제가 그걸 이해했더라면 이 작품은 지금보다도 더 인상깊게 다가왔을 겁니다.

나는 그녀가 공원 안에 난 곧게 뻗은 길을 따라서 사라지는 모습을, 마치 영화 <재3의 사나이>에 나오는 조셉 코튼처럼 물그러미 바라보았다.


Comment ' 4

  • 작성자
    Lv.1 12월의雪
    작성일
    08.10.13 23:34
    No. 1

    하루키의 소설이 노래를 들어보지 못하여 더 아쉽다고 느끼게 하는 면모가 없지 않아 있지요,, 흠~
    전 갠적으로 '태엽감는 새'를 젤 좋아한답니다..
    읽어 보시지 않으셨다면 한번 읽어 보세요.. 후회없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수선
    작성일
    08.10.14 00:56
    No. 2

    처음 번역되었을 때에는 '일각수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나온 작품이죠. 운동장 계단에서 읽었던 옛 기억이 나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연쌍비
    작성일
    08.10.14 01:04
    No. 3

    태양은 왜 저리 빛나고 있을까
    Why does the sun go on shining
    새들은 왜 저리 노래 부를까
    Why do the birds go on singing
    그들은 모르고 있는 걸까
    Don't they know
    세계가 이미 끝나 버렸다는 걸
    it's the end of the world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벌써 십여 년 전에 읽었지만 그 소설 첫 구절에 나온 The End of the World의 가사가 아직 기억나는군요.
    흥미롭죠, 자신의 자아와 현실을 오가는 이야기들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가랑비씨
    작성일
    08.10.14 22:45
    No. 4

    일본소설들은 너무... 기교적이고 가식적인 느낌이 들어서... 전 그닥...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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