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한백림
작품명 : 천잠비룡포
출판사 : 청어람
정말 대단합니다. 이런 내용을 구상하고 그 구상을 글로 풀어쓸 수 있다니... 감탄밖에 안나오는군요.
잘 읽어보면... 작품속에서 이유가 없는 전개는 없습니다.
우목이 왜 흑산군사 선찬의 무공을 얻게 되었는가...
선찬을 만났기 때문이죠. 3권이던가요.. 선찬이 오기륭의 명으로 단운룡을 데리러 왔을때... 우목을 먼저 만나게 됩니다. 우목의 총기에 단운룡으로 처음에 착각을 하지요. 그리고 한균전서를 전해줍니다...
아마도 우목에게 선찬의 무공과 방편산이 전해진것도 선찬이 이것을 기억해냈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인물의 행동하나하나가.... 어떤방식으로든 후에 인과관계로 나타나는... 잘 짜여진 각본이 있네요.
어쩌면 도요화를 막야흔과 단운룡이 훈련시켰던 것도... 이번의 지사괴를 상대하기 위함이었는지도 모르죠.
9권에서... 도요화를 훈련시키면서 단운룡이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주먹을 가슴앞에서 멈추면서 미안하다고 고개숙이는 상대는 이제 없다. "
10권에서 지사괴가 도요화를 상대하면서 가슴을 노리지만... 가슴을 보호하려는 시도 자체가 없는 것에 놀라죠...
전율입니다. 이렇듯 내용의 전개 상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사소한 묘사도 인과관계를... 설정합니다.
이러한 것들을 의식하며 읽는 재미... 너무 좋습니다.
작가의 글 솜씨가 점점 나아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확실히 무당마검에서 느꼈던 약간의 투박함...이 사라진 것을 느낍니다.
더욱더 다음권... 다음 시리즈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죽기 전에 모든 시리즈를 다 볼 수 있을까요? 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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