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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42 만월(滿月)
작성
09.03.31 00:52
조회
4,304

작가명 : 우각

작품명 : 환영무인

출판사 : 드림북스

우각님의 십지신마록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보면 시작은 너무 전형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오해에 의해 가문이 멸문된 여자, 그 여자에 대한 죄책감으로 그 여자아이를 보호하려는 남자, 그리고 그 오해를 만든 원흉을 찾으려는 남자. 이런 플롯은 무협에서 많이 다뤄진 소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계속 봅니다. 우리나라 드라마도 마찬가지죠. 대충 보면 전체적인 윤곽선은 이제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이 여자가 이렇게 되겠구나.' , '이 남자는 사실은 ~이다.'라든지. 하지만 이런 전체적인 윤곽선을 안다고 하더라도 그 세부를 어떻게 묘사하는가에 따라 드라마의 재미가 달라지죠.

괜히 A급 작가와 삼류작가가 있는 게 아니듯 말입니다. 전형적인 이야기지만 이야기를 따라 가다 보면 제목을 보지 않더라도 이 책이 우각님의 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떻게?

네, 괜히 몰살의 우각이라 불리는 게 아니죠. 토돌님은 적아를 구분하지 않고 라이트노트에 기록되어야 살아남지만 우각님은 자비롭습니다. 우리편은 일단 몰살의 재앙에서 벗어나지만 적들은... 일단 애도를 보냅니다. 읽다 보면 그런 몰살 장면 외에도 우각님의 글임을 알게 하는 호쾌함이 잘 살아 있다고 봅니다.

거의 연대기처럼 구성되어 있기에 전작인 십전제를 읽어 보셨다면 더 큰 재미를 볼 수 있을듯 합니다. 십전제를 읽지 않아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지장은 없지만 세부적인 재미를 살릴 수 있죠. 문피아에 드림북스란에서 보니 십지신마록의 모태가 되는 배경을 담고 있으니 말입니다. 십전제에서 나왔던 이야기들이 간간히 나옵니다. 금장혈괴라든가 천마라든가 십전제를 읽었다면 이게 이렇게 될지도 모르겠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일지도 모릅니다. 아직 초반이니 더 두고봐야겠지만 말입니다.

주인공은 십전제의 주인공보다는 좀 포스가 떨어집니다. 독기는 있으나 자신이 정한 정의를 지키는 유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정확히 표현하긴 어렵지만 대협이란 말이 딱 들어맞는다고 봅니다. 복수는 꼭 할 것이다. 그러나 그건 올바른 방법으로 한다. 올바른 방법으로 하되 그 핏값은 철저하게 받아내겠다. 이런 유형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우각 작가도 작품을 여려질 내다 보니 자신의 세계를 완성해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제목을 모르고 펼치더라도 "이건 우각의 글이다."란걸 알 수 있게끔 글을 써갑니다. 자신이 설정한 세계가 탄탄하기에 이런 연대기를 풀어갈 수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말입니다. 십전제에서 우각이란 작가를 확실히 사람들에게 각인 시켰듯이 이 연대기를 통해서 우각이란 이름이 사람들에게 확실히 박혔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 ' 16

  • 작성자
    Lv.15 저녁햇살
    작성일
    09.03.31 01:23
    No. 1

    초반 흥미도는 십전제보다는 떨어지더라구요
    뭔가 확 끌어오는게 없어서 ... 더 봐야지 알겠지만
    십전제의 천우진 포스가 너무 강했던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09.03.31 03:53
    No. 2

    재미는 있엇지만 주인공과 히로인?의 감정표현이 좀 어색한 기분이었고
    천마나 그 수하들의 너무 편협한 광기어린 모습도 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신세계
    작성일
    09.03.31 04:26
    No. 3

    이번 주인공은 천우진과 달리 정의쪽에가깝죠
    천우진은 완전 극강포스였죠
    그래도 십전제를 본지 꽤 지나서
    천우진포스가 좀 지워진상태인게 저한텐 다행 ^^

    읽어보니 역시 우각님 뒤의 이야기도 너무 기대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단우운
    작성일
    09.03.31 04:54
    No. 4

    우각님은 언제나 연예신에서는 그 힘이 달렸습니다.
    전형적이죠... 법사신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0 응큼한갱구
    작성일
    09.03.31 05:16
    No. 5

    저는 개인적으로 독한 주인공이 좋아서 그 천마란 넘의 이야기도 무지 궁금해영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살그머니
    작성일
    09.03.31 14:35
    No. 6

    이야기는 흥미진진했지만, 한명의 수하도 이해해주지못하고 따르는사람이 없다는게 아쉽더군요...2명정도 수하라도 형제처럼 따라줬으면...
    함께 헤쳐나가며 그자신의 정의를 지켰으면 하는 아쉬움이..
    우각님 주인공은 언제나 독불장군이야-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상상의검
    작성일
    09.03.31 15:17
    No. 7

    전.십전제보다이번작품이훨씬낫습니다.십전제는너무심하조.먼치킨....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 각혈
    작성일
    09.03.31 16:34
    No. 8

    흐음...뭐랄까요...어깨에 뽕이 심하게 들어간것같은 느낌이랄까요...뭐 좀 어정쩡한 느낌이라 주인공이 그닥 안땡기는군요.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절정검수
    작성일
    09.03.31 20:08
    No. 9

    음, 저도 "각혈"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이미 어느정도 강해져있는 상태에서 이야기가 진행이되고 또한 붕뜬 전투씬이나 얽히고 섞힌 복잡한 이해관계 등 몰입이 잘되지 않을 뿐더러 대리만족 측면에서 우각님의 전작들보다 못한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우각님의 초기작인 명왕전기나 솔져 등이 대리만족 측면에서는 조금 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환영무인 전 연재로 보지 않고 책으로 봤는데. 호흡이 넘 긴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별바람
    작성일
    09.04.01 07:14
    No. 10

    전 재밌던데..ㅎ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2 무적독자
    작성일
    09.04.01 07:40
    No. 11

    저도 명왕전기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트랜트는 과거있는 인물이 쫓기면서도 어떤 인물을 보호하는 그런 류의 무협이 많으거 같습니다.
    하지만 크기도 전부터 쫓기면 짜증나져.. 더불어 성장소설이 아니라서 더욱이 몰입이 안되고.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저녁햇살
    작성일
    09.04.01 12:26
    No. 12

    저도 명왕,전왕,천인,일대검호,십전제까지 나온건 다봤지만
    전부 초반부터 확 끌어당기는게 있었는데 환영무인은 초반이 너무 지루하더라구요 권수 늘리기 인가 라고 생각할정도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전륜마예
    작성일
    09.04.01 19:03
    No. 13

    무량광천등을 펼치는 순간 천마는 무엇을 펼칠지...

    우각님의 작명센스는 정말이지 마음에 쏙 듭니다.
    그래도 이번 글을 읽으면서 역시나 십전제를 읽었던 사람으로써
    소소한 재미를 느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혈사군살검
    작성일
    09.04.03 03:24
    No. 14

    전 초반 몰입도가 너무 낮아서 실망했어요 명왕전기 십전제가 너무 그리고 지더군요 주인공이 약하면 짜증부터 난다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아이스더블
    작성일
    09.04.04 13:57
    No. 15

    우각님 소설의 매력중 하나는 뭐니뭐니해도 초반부터 강한 주인공!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별일임
    작성일
    09.04.08 23:11
    No. 16

    이소설을 보고 호위무사가 생각나는 것은 나뿐인가.... 주인공 이름부터

    사영환 환사영;;;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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