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29 광명로
작성
11.04.28 04:44
조회
3,946

작가명 : 각사

작품명 : 수호무사 1권

출판사 : 청어람

난 청어람이 참 신기하다.

비평란에 흑풍비객 작가도 그렇지만 분명 처음 보는 필명인데, 듣보잡 필명에 비해서 그 필력은 몇몇 네임 작가분들의 작품들과 비교해서 질적으로 상당히 우수한 책들이 나온다.

나는 수호무사는 뽑는 것에 조금 시간이 걸렸다.

일단 제목이 마음에 안들었고,

뒷표지 문구도 그닥 끌리지 않았으며.

결정적으로 주인공이 바.보.라서 손 안에 촥 하고 들어오는 느낌은 없었다.

그저 청어람이라는 이름 하나보고 빌린 것이 수호무사였고 1권을 다 읽은 지금 나는 기쁘다.

일전에 나는 폭풍의제왕과 검마도에 대한 감상을 올렸는데, 지금은 감히 강!력!추!천!을 하고자 할 정도로 수호무사를 상당히 재밌게 봤다.

심지어 완결까지도 1권 처럼 꾸준하게 퀄리티와 스토리를 유지한다면 사볼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

내용 들어간다.

위에도 있지만 주인공이 바보다.

어눌한 말투, 행동을 지니고 있다. 내용 설명을 복잡하면서도 간단한데 수호무사의 세계관에는 거대 세력이 세 개가 있다.

무림맹, 삼합회, 철혈무가,

철혈무가주가 바보인 주인공을 대려온다.

주인공에 대한 정보는 없다. 그저 '윤'이라 부르는 '바보'일 뿐, 굳이 부연 설명을 더 하자면 바보스러울 정도로(실제로도 바보지만) 끈기와 노력을 한다는 것이다.

서장 부분에서 철혈무가주가 죽고 그 혈육을 무공을 익히지 않은 딸 무유화만 있는 상황에서 철혈무가주는 주인공에게 자신의 딸의 안전을 맡긴다. 바보인데, 바보한테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철혈무가주의 생각은 바보는 그저 범인들이 만들어놓은 잣대로 멋대로 표현한 것일 뿐 사실은 천재이지 않겠냐는 떡밥을 풀어 놓으신다.

그 뒤로 용노사라 불리우는 할아버지한테 무공을 익히고, 무유화,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사건들이 벌어지면서 물 흐르트듯이 스토리가 이어져가며 주인공은 점점 강해지고.

이 글을 보면서 같은 청어람 작인 흑풍비객에 비해서 문장력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었지만 필력과 스토리의 강약 조절, 캐릭터, 스토리 등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솜씨는 수호무사의 작가님이 더 뛰어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멋보다 캐릭터가 멋지더군요.

한때 고수였으나 지금은 힘없는 노인이 되고, 1권 내내 따뜻한 정을 보여주는 용노야.

바본지, 천재인지 알 수 없는 선천적으로 좋은 몸을 타고난 노력의 윤.

태어날 때부터 허약하게 태어나 진심으로 무유화를 사랑했지만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에 미쳐간 염부심.

마음 병으로도 죽을 수 있는 아들을 위해서 어쩔 때는 악녀가 되고, 어쩔 때는 따뜻한 엄마가 되는 음서서.

기회주의자로써 살아가던 중 용노야에게 따뜻한 감정을 느껴 갱생된 용노야교의 교도2 가오성.

용노야교의 교도1 이주하.

.....뭔가 어설픈 무유화.

(예전에 비평란에 스토리 주 캐릭터를 두고 뭐라 한 적이 있는데, 이 소설은 거의 주인공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스토리의 주 캐릭터로 설정해서 이끄는 방식을 쓴다. 언뜻 시선이 분산되고, 주인공이 주인공 답지 않은 존재력을 보일 수도 있는 부분인데, 언제나 상황의 중심에 주인공이 있음으로 주인공이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 것도 아니면서 그 이상으로 상당한 존재감으로 주인공이 1권 내내 어필한다는 점에서 충분한 매력을 느꼈다. 특히나 약골 염부심이 바보 주인공의 좋은 몸을 보고 질투하는 부분이나, 용노야의 가르침 등 주인공이 스토리의 주 캐릭터가 아님에도 1권 내내 상당한 존재감으로 글을 재밌게 읽었다!!)


Comment ' 1

  • 작성자
    Lv.9 디아누스
    작성일
    11.04.28 15:56
    No. 1

    흠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청어람이 한때는 날리던 출판사였죠
    지금은 많이 밀리지만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611 무협 직하인의 고검환정록 +8 Lv.95 장농다리 11.05.15 2,518 5
13610 무협 화산검신 5 +2 Lv.13 얼음꽃 11.05.14 2,713 1
13609 무협 천라신조8권 "취응에서 이제는 용을 회쳐먹... +11 Lv.1 [탈퇴계정] 11.05.14 5,538 2
13608 무협 아직 검마도가 안올라와있다니~(미리) +4 Lv.45 청도검사 11.05.13 3,645 0
13607 무협 비적유성탄 외전'쿵푸마스터'(스포) +7 Arch mage 11.05.08 6,091 0
13606 무협 종천지애 3권(누설 약간) +12 Lv.44 Yorda 11.05.07 4,337 4
13605 무협 마신을 읽고서 +8 Lv.4 바람의할배 11.05.07 2,608 2
13604 무협 금강야차 (完) +1 Lv.60 魔羅 11.05.06 2,527 0
13603 무협 (내용 있음) 블레이드 헌터 4권...아, 아니... +13 Lv.74 SHAQ777 11.05.06 3,237 0
13602 무협 무적명 1,2권 +5 Lv.44 Yorda 11.05.05 4,507 3
13601 무협 화선무적 7권 +5 Lv.59 카라카즈 11.05.03 3,414 1
13600 무협 일보신권 11권을 읽고 +9 Lv.1 초라한논객 11.05.03 3,581 0
13599 무협 풍운강호 +3 Lv.60 魔羅 11.05.03 2,083 0
13598 무협 간만에 재밌는 무협 '검명도살'을 보고서. Lv.17 길할길 11.05.03 2,606 1
13597 무협 매화검수 1.2 +4 Lv.13 얼음꽃 11.05.02 2,425 3
13596 무협 김대산 작가의 몽상가 +17 Lv.99 딸기우유. 11.05.02 5,344 4
13595 무협 진부동 풍운강호 상당히잘쓴작품 +6 Lv.34 NeoSoul 11.04.29 4,749 2
13594 무협 일보신권 11권을 읽고 +9 Lv.12 써클 11.04.29 3,342 2
13593 무협 진부동 '풍운강호' 추천합니다 +2 Lv.40 컴백홈 11.04.29 3,035 2
13592 무협 쉬어갈수 있는 여유를 가진 금협기행 +8 Lv.50 접근금지 11.04.29 2,223 3
13591 무협 마병자. 색다른 소재... (내용 완전 有) +6 Lv.29 광명로 11.04.28 3,212 0
13590 무협 진부동님의 "풍운강호" +15 Lv.9 디아누스 11.04.28 5,597 12
13589 무협 유종환의 [일장검몽(一長劍夢)] +1 Lv.4 사랑비 11.04.28 1,938 1
13588 무협 화마경. 감상란에서 그러더군요. +4 Lv.29 광명로 11.04.28 4,324 1
» 무협 수호무사. 헐.. 뭐임 왜이리 글이 재미남(... +1 Lv.29 광명로 11.04.28 3,946 0
13586 무협 마감무림 5권 Lv.41 이모환 11.04.28 1,575 0
13585 무협 금협기행5권 내용있어요~ +8 Lv.4 황제킹폐하 11.04.27 2,264 1
13584 무협 정이 흐르는 무협, 대사형 1~2 +4 Lv.6 나플라 11.04.27 2,617 0
13583 무협 재미있는 무협, 도사청수 1~2 +5 Lv.6 나플라 11.04.25 3,877 2
13582 무협 화공도담 +3 Lv.26 공감과배려 11.04.24 3,028 2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