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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76 紫夜之客
작성
08.10.13 09:50
조회
1,669

작가명 : 이형영

작품명 : 남작군터

출판사 : 마루

휘하의 많은 기사들과 병사들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전공을 세운 군터, 그러나 대귀족들의 파워게임에 의해 그의 공은 축소되고 군터는 대귀족들의 논공행상에 자존심의 상처를 입은 채 영지로 돌아온다. 영지에 돌아온 그에게 날아온 비보, 자신의 욕심을 위해 파견했던 부하들의 죽음과 그 부하들의 죽음을 조롱하는 이웃 발몬 백작의 도발, 분노한 군터는 총력을 기울여 발몬 백작과의 일전을 준비하는데...

개인적으로 마초적인 전쟁영웅물을 좋아합니다. 시저의 일대기나, 징기스칸, 오다 노부나가나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전기도 마찬가지 이유로 좋아합니다. 천룡전기도 몇번이나 읽었습니다. 이런 저이기에, 남작군터는 처음부터 군터에게 몰입되어 읽기가 편했습니다. 내가 군터라면 이상황에선 어떻게 할까? 어떤말을 할까 상상하며, 군터의 언행을 글자로 읽다보니 어느새 4권을 끝내고, 5권을 기대하고 있네요.

남작군터를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귀족이란 지배층의 언행과 그들의 사고방식, 그들의 목표의식이 다른 소설에 비해 쉽게 수긍이 갔다는 점입니다. 다른 소설에선 귀족이 하위계층을 착취하고, 멸시하다가 주인공에게 박살나는 모습으로 자주 묘사되었다면, 군터에선 자신의 영지민의 안전과 생활을 보호하고, 향상시키며, 그들의 존경을 받는 것에 긍지를 느끼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물론 모든 귀족이 다 그렇게 묘사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몰입되어 있는 군터의 행동이기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습니다. 각 영지간의 분쟁도 처음부터 군사끌고 가서 싸우기부터 하는게 아니라, 서로의 약점을 명분삼아 대화를 통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점이라던가, 속으로는 욕을 하면서도 겉으로는 정중하게 대화를 계속하는 점도 좋았습니다. 다른 영지를 집어삼키기 위해, 상대 영주를 암살하는 방법대신 전쟁에서 상대 영주군을 소모시켜 세력을 약하시킨다는 그럴듯 했구요. 약한자를 도태시키고 자신의 아들(일족)에게 영지를 마련해주려는 백작의 의도도 수긍이 가더군요.

마음에 드는 점을 꼽으려니 글이 계속 길어지는데, 요약하자면, 남작군터는 대단한 글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분이시라면, 군터에 몰입해서 소설을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재미있는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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