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작품명 : 흡혈왕 바하문트 5권
출판사 :
흡혈왕 바하문트 5권을 읽었습니다. 역시 재미있더군요. 많은 분들이 쥬논작가님의 전작들(앙신,천마선,규토)에 비해 포스가 낮다고 말씀하는데 그건 전작들과 바하문트를 억지로 비교하려고 하기 떄문입니다. 만화책과 애니메이션은 그림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전혀 다른 매체이지요. 바하문트와 전작들과는 전혀 관계도 없을 뿐더러 전혀 다른 세계관의 소설입니다. 이런 소설을 전작과 같은 분위기 같은 세계관을 바라면서 읽으니 당연히 비교가 되는겁니다. 전혀 비교의 대상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전작들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 전작들의 세계관은 조금씩 달랐지만 하나의 공통되는 큰 줄기의 세계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각자 하나씩의 표현방식이 달랐죠. 앙신의 강림은 연대기의 방식이었습니다. 노예 시르온에서 장군으로, 황제로, 마지막은 신으로의 장엄한 연대기였습니다.
천마선에서는 아무것도 모른체 독자들을 베히모스와 같이 호흡하게 만들었습니다. 베히모스와 독자들은 같이 호흡하면서 성장했고, 독자들은 책속의 사건전개를 따라가면서 다음권의 전개를 예상하면 작가님은 전혀다른 방향으로 글을 전개했죠. 선물을 받아서 이렇것이다라고 생각한뒤 열어보는 전혀다른게 들어있었다고나 할까요? 매권마다 독자들은 선물을 받았고, 작가님은 매권마다 뒤통수를 치셨습니다. 나중에 다 읽어보고 나서야 '아 그랬구나' 라고 탄성을 터뜨렸죠.
규토대제는 황제가 되어가는 연대기 같지만, 실은 게임의 서비스팩과 같습니다. 전작들과의 세계를 공유하면서 전작들이 펼쳐놓았던 이야기의 끝을 매듭짓는 역활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액션판타지였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가 전작들입니다. 여기서 시으온 세계의 소설은 끝이나고 전혀다른 세계관을 가진 소설이 나오니 그건바로 흡혈왕 바하문트입니다.
흡혈왕 바하문트를 읽으면서 조금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쥬논님의 글이니 당연히 전작과 세계관을 공유할것이라고 생각을 했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고, 생소하 플루토라는 기갑물이었기 때문이죠. 게다가 생소한 세계관과 플루토가 존재, 게다가 전작세계관의 혼선떄문에 조금 답답함이 느껴진 것입니다.
하지만 전작과의 연관성을 끈고 바하문트 세계관을 바라보면 정말 흥미로운 세계관과 색다른 판타지 속에 빠져드는 자신을 바라보게 될것입니다.
세계관에 적응을 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의문스러운 점은 많습니다. 쥬논작가님의 의문스러운 소설은 천마선이 있는데 이 천마선은 주인공의 행보를 독자들이 따라가면 되었기에, 따라가다 보면 조금씩 의문이 풀렸기에 그다지 답답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바하문트에서는 주인공의 행보를 따라가도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죠. 1권에서 나왔던 흉왕의 존재는 5권에서 까지 나오지 않았고, 나이드의 플루토를 만든사람(이름을 까먹었습니다)은 어떻게 뱀파이어를 알고 있었는지, 언인텍터블 플루토의 존재는 무엇인지? 우고트 왕의 스승은 어떻게 10년이상을 잠을잘수 있을까? 왜 바바로스 영토에 플루토 2기가 있었는지에 대해서 전혀 의문을 풀수있는 실마리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답답한것입니다.
하지만 그래서 작가님은 의문을 풀어주기 위한 전개를 하지 않는대신 1권의 첫장에서부터 미래의 바하문트가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을 넣어서 그것으로 독자들이 상상을 할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그리고 각권의 첫장의 프롤로그에 미래의 인물들의 바하문트에 대한 평가를 써서 미래의 전개를 예상할수 있도록 했죠. 말그대로 이미 정해진 미래를 독자들은 어떻게 전개되는지 감상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미 알고 있는 미래를 작가님은 어떻게 독자들에게 전달할것인지 독자들은 TV를 켜고 드라마를 보듯이 즐기면 되는 것이죠. 바하문트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액션판타지라고 할수 있죠. 바하무트가 12년간 적들과 싸우면서 커가는 과정을 팝콘을 먹으면서 응원하면 되는 것입니다.
말그대로 전혀 새로운 세계에서 전혀 새로운 설정으로 전혀새로운 전개방식으로 바하문트는 나아가고 있습니다. 1권에서의 의문은 결국 바하문트가 열대우림지역으로 찾아가는 것으로 풀릴것입니다. 열대우림의 사바나는 미래에 바하문트의 부하가 되지만 6권에서는 사바나와 바하문트가 어떻게 만나게 될까요? 어떻게 부하가 될까요? 전혀 상상이 되질 않습니다. 광범위하게 힌트가 존재하고 독자들은 광범위하게 상상을 하게 되는 겁니다. 한명한명이 상상하는 전개는 전혀 다르겠지만 결과는 똑같게 되는거죠.
1권에서 나온 4대군장중 3명은 언급이 되었지만 나머지 한명은 나오질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한명이 필리아였으면 좋겠지만 지금까지의 전개에선 꾸루나 이르드가 되어도 전혀 어색함이 없죠. 과연 누가 히로인이 될것인가 기대가 큽니다. 매권마다 화끈한 액션씬이 나와서 저를 기쁘게 했지만 다음권부터는 본격적인 전쟁이 일어나겠군요. 과연 열대우림에 들어간 자유동맹의 플루토들은 어떻게 요리가 될지 기대됩니다. 필리아는 수리부엉이를 만나게 될까요?
이런 재미있는 바하문트이지만 출판사에는 정말 실망이 크네요. 2달이나 늦게 출판하질 않나, 브로마이드랍시고 내놓은게 발로그렸네요. 성의가 없이 그렸다는것이 확 느껴집니다. 지도랍시고 올려놓은것은 사회시간에 한국의 지도를 그려보라고 했더니 토끼를 그린것과 같네요. 좀더 엔틱하거나 아니면 좀더 판타지스틱 했으면 좋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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