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홍정훈
작품명 : 아더왕과 각탁의 기사
출판사 : 청어람
실로 몇년 만입니까! 출판사 소식에 이 책의 제목이 뜨는걸 보는 순간 정신이 멍하더라고요ㅋ 그리고 드는 생각은 광월야4권은 언제 나오나..... 아무튼 반가운 마음만큼은 확실했습니다
각설하고 이 책은 아더왕이 살아있는 고대 영국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홍정훈 작가님의 유려한 필체로 실제의 역사와 신화를 절묘하게 버무려 사건이 일어나고, 무엇보다도 요 주인공 녀석이 빅맥이니 원자폭탄이니 하면서 시대배경에 맞지 않는 말을 하는걸로 보아 상당히(소설 보신 분들은 이미 눈치를 채셨겠지만) 중요한 비밀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오버 테크놀리지 적인 지식과 먼치킨(다른 여타 판타지 처럼 막 오러블레이드 따위를 날리는 방식이 아닌 육체적으로)적인 힘을 소유하고 있고, 우리의 흥미를 자극하는 비밀집단과 도풀갱어(?)의 간간한 등장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영지물의 성격이 강하게 띄고 있다만, 홍정훈 작가님의 만의 유쾌한 방식으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소설 전체가 알게 모르게 웃음짓게 만듭니다. 주인공 요놈이 상당히 시니컬한 유머감각을 지닌 녀석이라 대화 중간중간마다 들어있는 깨알 개그도 재밌었습니다.
들리는 바로는 작가님이 이미 완결권까지의 원고를 출판사에 넘겨서 광월야같이 무한 연중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서 더욱 다음 권이 기다려지는 '아더왕과 각탁의 기사'.
안 읽어보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아, 권 마다 마지막 페이지에 휘긴경의 소설배경지식에 대한 자료를 수록해놨는데 그것도 나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더불어 광월야를 기다리는데 현기증이 날 것 같습니다. 조만간 소식이 있겠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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