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작품명 : 아로스 vs 마도시대마장기
출판사 :
밑에 마도시대마장기 추천글을 읽고 마도시대 마장기를 어제 쉬면서 속독으로 읽어보았습니다.
10권을 덮고 아로스건국사와 정말 비슷한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주인공의 검+마법적 능력으로 전쟁에 공을 세우고 영지를 키워서 왕국에서조차 어찌못하는 위협적인 세력으로 성장해서 공국으로 독립하고 거의 제국수준의 나라를 세우는 것입니다.
두 작품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1. 주인공이 압도적으로 강하고 혼자서 몇만명도 죽일 수 있고 마법적인 능력도 사기적이라서 혼자 거의 다 해먹는 수준이다.
2. 경제와 행정에 관해 일정 수준이상의 지식이 스며들어 있다.
3. 왕국내 또는 국가간의 정치적인 요소가 강하다.
한편 차이점도 있는데
1.마도시대마장기는 아예 주인공이 처음부터 신적 존재이고 드래곤+마신의 결합조차 간단히 제압하는 존재이고 실제로는 현재의 미래의 인물로 우주선까지 가지고 있고 인공위성을 쓰고 다른 행성인가 차원으로 가서 자원을 캐는 시스템을 갖출정도..그것도 혼자서
반면 아로스는 판타지적 요소로 이걸 끌어냅니다. 요즘 영지물의 전형적인 요소인 몬스터숲의 개간 등등이죠. 그리고 주인공도 특유의 검과 마나를 동시에 익힐 수 있는 심법이 있죠. 물론 사기적인 측면은 둘 다 똑같습니다만..
2.경제와 행정 그리고 정치에 관한 개연성과 글의 수준은 아로스가 훨씬 낫습니다. 물론 둘 다 똑같은 내용이긴 합니다.
3.주요 캐릭터의 묘사에 있어서는 비슷하지만 그래도 마도시대마장기가 조금 나은 느낌이 있습니다. 주인공 성격이야 둘 다 내가 최고고 독불장군형인 것은 동일. 사실 조연급 비중이나 하는 행동도 두 소설 모두 개성을 가지고 특정 행동을 하기보다는 그냥 주인공의 행위에 대한 반응에 가깝습니다. 입체적이고 평면적인 인물을 떠나서 비유하자면 온라인게임의 NPC느낌이랄까요. 그래도 부족하긴하지만 로맨스랄까..등을 보면 약간이나마 마도시대마장기의 손을 들어주게 대내요.
개인적으로 이러한 소설 유형을 상당히 좋아하고 처음 아로스건국사를 보았을때는 충격이었습니다. 아.. 이렇게 쓸 수도 있구나. 근데 이것도 또 한계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진짜 인물간의 비중을 고려한 이런류의 소설을 쓰려면 군림천하급은 되어야할 듯 싶어요.
여담이지만 정상수님 최근 작품 기억은 이름은 기억이 않나지만 1,2권정도 읽어본 느낌은 캐릭터의 개성을 살리려는 노력은 있어보이나 오히려 작가님의 특징인 면이 없어지고 글이 조금 유치해지고 질질 끄는 느낌도 없지않아 있어보이던데 차후에 좋은 작품을 들고 나오셨으면하고 마도시대마장기도 잘 완결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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