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잠자는용
작가 : 취준
출판사 : 파피루스
완결까지 늘어짐 없이 잘본 소설은 오랜만이라 감상글 남깁니다.
바나나 우유 먹고 뿅~ 하면서 차원이동했을땐 덮을까 말까 굉장히 고민한 소설이지만
그렇게 어이없게 차원을 건너간 이유가 나중에 다 나옵니다.
일단 초반은 주인공의 생존에 내용이 집약되 있달까요..
차원이동 하자마자 숲에서 오크와 사투를 벌이고,
마음착한 농촌처녀에게 구해지고 알콩달콩 사나 싶더니..
다시 주인공을 굴립니다.
일단 이 소설은 주인공 정말 굴리는 소설입니다.
주인공은 쉴틈없이 고생을 하고 고문당하고 노예로 끌려가 노동하고..
믿었던 사람에게 뒤통수맞고..
여튼 고생이란 고생은 다합니다.
나중에 강자가 되어서도 이때 겪은 고난과 고생때문에 수명까지 간당간당..
주인공이 아무리 강해져도 주인공을 위협하는 위험은 그에 비할바가 아니라
소설 끝까지 긴장감을 잃지 않을수 있었습니다.
특히 마음에 든점은, 퓨전물 대부분이 가족도 아는사람도 아무도 없는 세상에 떨어지면 집생각이 나야되는데 그런건 개 주고 깽판치는 소설이 많은데,
이 소설은 주인공의 귀환에 대한 열망을 끝까지 잃지 않고 오로지 그것만을 위해
움직인다는 점입니다.
초기의 목적을 잃지않고 마지막까지 발악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한권의 1/4 분량정도만 더 써주셨음 조금더 깔끔한 엔딩이 되었을텐데..
대충 넘어간 이야기가 자꾸 마음에 걸리네요.
그것빼면 다른분들께 추천해 드릴만한 소설이었던것 같습니다.
잠자는용 이라는 제목이 참 와닿는 소설이었어요.
전자책도 나와서 읽기도 편합니다.
한번쯤 읽어보시길..
Commen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