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장르도 마찬가지겠지만, SF는 특히나 진입장벽이 높은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문피아처럼 다양한 작가님들이 글을 올리면, 각 작품마다 수준의 차이가 현격하고, 그 수준의 차이를 결정짓는 요소들중에 필력이외에도 SF의 경우, 설정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어설픈 설정으로 대충 쓴 글을 읽다보면, 제가 알고 있는 과학상식과 어긋나서 계속 맘에 걸리적거려 스토리에 집중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기초적인 과학상식을 충실하게 표현하고, 그 위에 좀 더 전문적인 지식, 그리고, 기반 지식과 어긋남이 없는 상상력을 가미하게 되면 비로서 “오 이 소설 제대로네, 조사 좀 했네.” 하는 감탄성이 터집니다.
서론이 좀 길었는데, 페르소나21을 보면서 느꼈던 감동이 바로 그렇습니다.
설정이 너무 방대하다 보니 제대로 녹아들지 못하고 설명문이 길게 이어지는 부분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맛있는 요리를 배부르게 먹은 느낌입니다.
꽉찬 설정의 풍성한 만찬
제가 본 페르소나21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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