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정구
작품명 : 신승
출판사 : 북박스
여기 감상란에서 수많은 추천글들을 보면서도 선뜻 손이 안나가던 책이 바로 신승입니다.
뭐랄까. 독자층의 세대교체로 인해 재미와 감동을 느끼는 부분과 잘쓰인 작품에 대한 평가의 극단적인 차이가 이 고무판에 극명하게 나타나있어서 그런지..별로 읽어보고픈 마음이 생기질 않았지요.
신승이라는 너무나 평범한듯한 제목도 한몫을 했지요.
그러다가 한권만 읽어보자 하며 별 기대없이 봤습니다.
솔직히 대박..을 잡은 느낌이었습니다.
주인공 정각의 칠뜨기같은 행태는 정말 배꼽잡고 웃지않을수 없게 만들었고, 작가의 글빨이 독자를 사정없이 빠져들게 만들었지요.
좋았습니다....
그러나..판타지편으로 넘어가면서..그게 아마 10권즈음일겁니다...엄청 실망했습니다.
게다가..같은 작가가 쓴게 맞나라는 강한 의혹까지 생기더군요.
혹시 대충 뼈대만 만들고 글쓰기는 다른사람에게 넘긴건 아닌가하는 생각일 들었지요.
판타지부분이 신승이라는 신선한 작품을 완전히 망쳐버린 원흉이랄까요.
읽으면서 참을수없게 느껴지는게..
일부러 장수 페이지수 늘리기위해 의미없는 글자수만 나열하고 늘려간게 너무나도 표가 났습니다.
게다가 교정을 보긴한건지..군데군데 글자를 빼먹거나 오탈자가 눈에 띠더군요.
그래도 계속 꾸욱 참으며 읽어갔습니다.
마지막 15권까지 읽어가며 그래도 같은 작가가 쓴글일진데..끝까지 이런식으로 쓸일을 없을거다..뭔가 기막힌 반전이라도 나오지않을까 했는데..
기대한 제가 못난거지요.
차라리 10권에서 끝났어야할 소설이라 생각합니다.
딱 거기까지였으면 참으로 대단한 작품이었을텐데..
아쉬움이 크더군요.
작가분이 다음에 뭔가 쓰신다는데..
전작 신승의 아쉬움을 잘 메꿔서 더 좋은 작품으로 만나봤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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