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경록
작품명 : 대한제국연대기
출판사 : 뿔
참 역사공부를 많이한 분이 쓰셨기에 정성에 더 높은점수를 주는것은 인지상정이되..
주인공이 초반 몇권후 죽고나서부터 이 책은 방황하는 상상의 역사책일뿐, 소설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주인공의 상실이후 실제 역사책보다 어떻게 써도 재미있을수가 없는것은 역사는 실존이기에 그 파고드는 상상의 현장감을 대체할수 없기때문이죠.
작가님은 자신이 글을 쓰다 자신에게 취해버린게 아닌가 싶네요.
독자는 작가의 상상을 억지로 따라갈수가 없기에 작가는 독자를 붙잡을 매력있는 매개체가 있어야 하는데 아예 호불호의 문제가 아닌 매개체 자체가 상실되어 끌고 가다 보니 이건 소설이 아닌 학습지가 되버렸습니다.
초반에 너무나 재밌게 읽다보니 중반부터의 실망이 과해 비평에 올릴까 감상에 올릴까 하다가, 그래도 감상에 올릴만큼 성의와 노력있는책이라 여겨 여기에 올립니다.
PS: 초반의 미래에서 우주선을 타다 과거로 가는 설정에 비해 책에 무게감이 그런 가벼운설정을 물리칠만큼 흥미롭되, 결국 그 무게감에 짖눌리는것은 작가님의 과용인지, 경험의 부족인지 아쉬움이 너무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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