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존어를 생략합니다.>
천마군림, 마도천하라는 거의 처음보는 설정과 배경을 가지고 시작되었다. 평소 정파보다는 사마무리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무척이나 기대가 되었다. 무엇보다도 제목이 눈길을 끌었으니까.
천마군림엔 요즘 보기 드문 이성간의 성교씬이 많이 삽입되어 있다. 누가 그러길, 그런 점 때문에 무협을 저급한 소설이라 치부하는데 천마군림에는 무언가 다른게 있었다.
글을 읽거나 쓰는데 가장 필요한 개연성이라고 할까? 앞뒤 문맥이 사건과 맞아 떨어져야만 그 작품의 스토리는 산다고 볼 수 있다. 그런면에서 볼 때, 천마군림은 정말 톱니바퀴처럼 딱 맞물며 돌아간다. 괜히 야한게 아니라 색공이라든지 그런 것에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천마군림엔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애간장을 태우게 하고 시원한 박진감을 동시에 보여준다. 주인공 무영이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에 애간장이 타고, 무영의 수련과정이 술술 진행되고 전투장면아 박진감을 느끼게 한다.
한가지, 단점이라고 할까? 주의해야할 점이라고 할까? 이 글은 적어도 고등학생 아래로는 못 보게 하는 게 좋다고 본다. 성교씬의 묘사가 너무 적나라하게 표현돼 있어 정서나 교육상 좋지 못하다고 나 개인으로는 느낀다.
끝으로 천마군림 3권이 보고 싶다..!! 충분히 재밌는 글이다. 명필답게 기대를 무너뜨리지 않는다.^^
-2003. 3. 7. 金 / 검선지애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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