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말하는 구무협(舊武俠)의 대가,혹은 걸림돌이라는 양반된 평가를 받는 작가
사마달!
어떤이는 호쾌하다고 하고 황당하기도 하고 장중하기도 하며 진부하기도 한 긔의
작품세계에서 '이게 정말 사마달님이 쓴 글인가?'라는 의구심을 짓게 하는 작품이 있어 소개하려 한다.이런 작가와 작품이 매치가 안되는 작품으로는 와룔강님의 '금포염왕'도 있지만 사견으로는 그 밥에 그 나물이라 사마달의 '흑월강'을 소개한다.
이 작품을 소개하려는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번째로 여타 작품에서 볼 수 없는 주인공의 특이한 설정이다.드래곤볼처럼 적이 강해지면 나도 강해진다는 식의 전개가 아니라 처음부터 강하게 설정하면서도 그걸 작품이 거의 끝날때까지 드러내지 않는다.잘 싸우지도 않는다.그럼 무슨재미가 있겠냐고 묻겠지만 그래도 재밌는걸 어떡해?^^
두번째로 여성 캐릭터의 '쌩쌩함'이다.잘생긴 놈이나 이상한 분위기만 풍기면 그냥 막 몸주는 골빈 여자들이 아닌 남성과 똑같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며 어떤 면에서는 주인공보다 더 빨빨거리며(?) 움직인다.그 중 언제나 술에 취해있어야 하는 여주인공은 대도오의 여주인공(이름이 기억안남,죄송^^;)만큼이나 매력적이다.
세번째로 선악을 판별할 수 없는 이야기 구조다.주인공은 협행을 위해 뛰는게 아닌
무림정복을 위해 싸우며 그 반대편도 마찬가지다.여주인공들도 복수를 위해 혹은 연인을 위해 선인이라 불릴 수 있는 자들도 죽여 버린다.이런 구조가 낯설지도 모르지만 그 틈을 메꾸고도 남을 만큼 작가의 이야기를 끄는 힘이 넘친다.
아직도 나는 궁금하다.이 작품이 정말 사마달님의 작품인지?예전에는 신인이 유명작가의 이름을 빌려 출간한 적도 있다는데 혹 그런건 아닌지?만약 그게 아니라면 사마달이란 작가의 부정적인 평가는 아직 이른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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