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소백님의 첫번째 작품인 소설 '풍파무한' 1,2권이 11일에 출간 되었습니다.
연재 초기부터 꾸준히, 애정을 가지고 지켜 보아온 소설이 하나의 완성된 책으로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저의 무협 읽기는 중2때로 올라갑니다. 지금 제 나이가 서른 두살이니 무협과 함께 한 세월이 그렇지 않은 세월보다 더 많군요.
참 많이도 읽었습니다. 만화방,대여점, 영풍문고, 종로서적, 컴퓨터....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제가 하고 있는 일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면서도... 정말이지 무협의 마력에서 빠져 나오기가 쉽지 않더군요... 한때는 백상님이 밉기까지 했으니까요(저의 본격적인 무협 읽기는 백상님의 '무당소사숙'입니다.)... 무협에 미쳐있는 자기 자신을 탓하지 않고, 무협에 미치게 만든 백상님을 탓하다니...
이런 저런 경험이 축적 되어서인지 몰라도, 지금 저는 세 가지 중에 하나만 충족되면 일단 새로운 무협을 읽기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나름대로 인정한 작가의 글이 첫번째고, 두번째는 소설의 제목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다른 사람의 추천을 받아서 읽게 됩니다.
진소백님의 소설 '풍파무한' 읽기는, '풍파무한'이라는 제목이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풍파무한이라...
처음에 이 제목을 보는 순간, 아! 하고 저절로 감탄이 나왔습니다.
풍파무한이라니... 풍파무한이라니...
무협 소설의 제목으로 '풍파무한'만큼 좋은 제목도 드물 거라는 생각에... 자연스럽게 글이 궁금해 지더군요.
이렇게 글을 접하게 되면서 또 한가지가 저를 매우 놀라고 흥분하게 하였습니다.
'좋아하는 글을 쓸 수 있어서 나는 지금 매우 행복하다'
진소백님이 같은 취지로 한 이말은 바로, 진소백님의 순수한 무협에의 열정, 즉 글을 쓰는 순간 느끼는 충만한 행복감에 대한 너무도 솔직한 의사 표현 이었습니다.
작가의 행복한 글쓰기는 읽는 독자들 역시 매우 행복하게 한다는 사실을, 저는 '풍파무한'과 호흡하는 내내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이 소설 '풍파무한'은 앞으로 제갈세가에서 벌어질 무림대회에서, 주인공 화무린을 비롯한 사파 집마부의 여러 영웅.효웅들과, 정파의 수많은 협성.괴걸.간웅들 사이에 벌어질 음모와 계략. 무공 대결들을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습니다.(단 지금 출판된 1,2권은 무림대회를 위한 도입 부분입니다.).
'정'과 '운명'이라는 소설을 관통하는 주제를 가지고... 수많은 복선을 깔면서... 마치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럭비공같이... 독자들을 오리무중에 빠지게 하는 아주 매력적인 소설입니다.
자... 여러분...
너무도 매력적인 소설 '풍파무한'의 세계에... 행복한 글쓰기의 세계에... 같이 한번 빠져 보시지 않으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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