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우는 그런 적이 많습니다.
스스로의 취향을 분류하자면 평소에는 뭔가 좀 진지하고 무게감이 느껴지는 무협을 주로 골라서 읽는 편인데 어떤 날은 또 아주 경쾌한 톤의 무협, 그래서 실컷 웃어보고 싶은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경쾌한 톤이라고 말씀드리는 작가군에서는 운중행님이나 한상운님이 제일 먼저 상기되지만 많은 분들이 잘 모르고 계실 듯한 한 분을 따로이 소개할까 합니다.
언제였던가는 잘 모르겠는데 좌백님의 어떤 글월에서도 잠깐 소개하는 부분이 있어 반갑기도 했고 다소 놀라기도 했던 일이 기억나네요. 좌백님의 그 논문 형태의 글은 제가 아마도 예전 어떤 타 무협사이트에서 본 듯 한데 확실하지가 않습니다.
이 작가의 서문이 하도 자신만만한 어투였던 지라 얼핏 뻔뻔스럽게까지 보였는데 작품을 다 읽고나서는 무릎을 쳤었습니다. 탄복...
90년대 초반 무렵에 읽었던 책으로써 지금은 주인공의 이름조차 가물가물 한데도 그 작품의 밝은 분위기는 여태껏 선연합니다. 진짜 많이 웃고 즐거워졌습니다.
무협에는 그다지 취미가 없던 제 한 친구도 그 책을 보고는 통쾌한 웃음을 터뜨리더군요.
출판사의 이름은 "독서당"이었던 걸로
작가는 을제상인(乙齊上人) 금지부(金地部)..? 김지부..?
제목은 [군자풍류(君子風流)]
1,2부 합쳐서 5권이었던 것으로...
이 작가의 다른 작품으로는 [팔만사천검법(八萬四千劍法)], [신검팔강(神劍八..별이름'강')] 등이 더 있는 줄로 아는데 유독 생각나는 작품은 [군자풍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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