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본 조진행님의 작품은 칠정검칠살도이다.(두 개 밖에 없지만.... ㅡㅡ)
그 때 통신란에서 칠정선인님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칠정검과 천사지인을 추천해 주셨다. 그래서 큰 맘
먹고 남은 용돈 탈탈 털어 빌려 보게 되었다.
조금은 실망이었다. 계속되는 주인공의 비화,
말더듬는 것 자체가 하나의 짜증으로 다가왔다.
질질 끄는 듯한 느낌을 계속 줘 처음의 재미가 퇴색되어 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난 책장에 꽂힌 천사지인을 보게되었다.
1권을 접하던 날,
전작에 대한 실망 때문일까? 다른 책들과 함께 빌린 그 책은
읽히는 순서가 맨 뒷전으로 밀려났다.
그리고 드디어 1권을 다 읽었다.
처음 만을 접하고 평하긴 뭐하지만
초기 신무협의 뻔한 스토리가 묻어난다.
옛날 같으면 좋다구나 하고 실컷 봤을 테지만
여러 고무림을 비롯한 작가님들의 작품들을 답습한 나다.
별로 구미가 당기는 작품은 아닌 것 같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장르가 서로 다를 뿐인 것 같다.
조진행님의 글 세계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느낀대로 쓸 뿐이다.
조금 더 진지한 무협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Commen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