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얘기 많이봤습니다.
예전에 이우혁 작가 인터뷰에서도 봤고 밑에 보니 금강님도 똑같이 말씀하시네요.
제대로된 실력을 갖추지 않은 작가를 작가로 인정할 수 없다는 말 뜻은 십분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우혁 작가의 인터뷰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사람들은 작가라고 불릴 자격이 없다. 글쟁이에 불과하다.'
작가, 글쟁이......
똑같은 뜻 아닌가요? 괜한 트집으로 생각하실수 있겠지만 왜 한자어 작가(作家) 는 수준높은 작가들을 뜻할때 써야하고 수준 낮은작가는 우리말 글쟁이라고 해야 하나요?
언제부터 우리말 글쟁이가 작가를 얕잡아 부르는 말로 전락했는지 씁쓸하네요. 작가님들이 우리말를 좀 더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이러진 않을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남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저는 상당한 거부감이 드네요. 글쟁이를 작가의 높임말로 하던가 아니면 실력없는 작가의 명사를 작가와 뜻이 같은 글쟁이이라고 하지 말고 다른 용어로 대체했으면 좋겠어요. 이를테면 금강님은 실력 떨어지는 작가들을 습작가란 표현을 하시던데 제 생각에는 그것이 글쟁이라는 표현보다는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루키작가, 습작가, 아마작가 등등.... 뭐 처음에는 이상할지 모르지만 뭔가 글쟁이 대신 쓸만한 단어를 개발해야 하지 않을가 싶네요. 우리말 글쟁이의 말뜻이 작가의 낮춤말 취급을 받으며 짓밟히는걸 보니 우리말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마음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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