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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탬워스
작성
05.05.16 20:32
조회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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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올렸던 만화의 원작 소설입니다....-_-;;

한동안 고민 하다가 작정하고 시작합니다.

조각같은 기억들인데 하나하나 풀어보겠습니다.

첫번째 이야기부터 들려드리죠.

=======================================================================

중학시절..

키도 작고 외소했던 난

오히려 고등학교때보다 폭력적이던 중학시절을

오로지 `사교'로써 풀어나갔었다.

지금 읽고 계신분들도 반에 그런 친구들이 있었을 것이다.

일명 `범생이' 집단과도 친하고

주로 뒷자리에 앉아있는 불량스런 애들과도 적당히 친분이 있는...

그런 친구들 말이다.

이런 친구들은 겉으론 두루두루 완만하게 지내지만 정작

고민도 털어놓고 속을 내보일수 있는 그런 친구는 사귀기가 힘들다.

그러던 내게 그 녀석이 다가온건 한창 여름이 시작될때 쯤이던 6월의 어느날 이었다.

" 저기.. 페페야 "

" 응? "

고개를 돌렸을때 의외의 녀석이 시야에 들어왔다.

" 어.. 창민아.. "

평소에 나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도 말을 하지 않는 그늘진 녀석.. 양창민...

약간은 당황스럽고 어색한건 당연했다.

" 저기.. 나랑 이야기 좀 할 수 있을까..? "

" 나랑? "

당혹스러웠다.

이 녀석.. 나한테 무슨 할말이 있을까?

" 그래.. 그러지 뭐.. "

나의 마지 못한 대답에 그녀석은 반색하며 좋아했다.

" 고마워 페페야. 그럼 이땨 점심때 보자. "

수업시간 내내 내 머릿속은 온통 창민이 녀석 생각 뿐이었다.

돈 꿔달라고 그러는거 아닐까? 만약 그거라면 없다고 할까..

그냥 단순히 숙제 보여달라고 하는건가? 아니지 그렇다면 그렇게 말했을리가 없잖아..

`도대체 뭐야...'

사실, 그때 난 녀석의 이야길 듣지 말았어야 했다...

녀석은 아무도 없는 옥상위인데도 여전히 두리번 거리며 주저해 했다.

" 뭔데.. 편하게 말해봐.. "

잠시 머뭇거리더니 어렵게 입을 땐다..

" 페페야.. "

" 응 "

" 먼저 미안하다..이말부터 할께.. "

속으론 아차 싶었다.. 이녀석 무슨 어려운 부탁을 할려고 이러지...

" 뭔데.. "

" 나, 죽을꺼야.. "

" 뭐? "

자살하겠단 말인가..아님 몹쓸 병에라도 걸린건가..?

잠시 동안 머릿속이 혼란 스러웠다. 도대체 뭘 어떻게 물어봐야 해야 하는건지도 머뭇거려 졌다.

" 그게 무슨 말이야..? "

" 나.. 얼마 안 있으면 죽게 될꺼야.. "

" 어디 아픈거야? "

" 아니..그건 아닌데.. "

" 그럼? "

순간 녀석의 표정이 묘해졌다.

두렵긴 하지만 마치 잘됬다는 식의 표정이랄까..

" 귀신이야..귀신.. "

" ... "

난 한참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 정상적인 대화라면 피식 웃어버리고 머리라도 한대 쳐줄만한

이야기 인데도 녀석의 표정 때문인지..그 목소리 때문인지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

" 사실..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해야 한다면 누구에게 해야 할까 고민 많이 했어.. "

" ... "

" 근데 너라면..페페 너라면 괜찮을것 같아.. "

" 나라면..이라니..? "

" 넌 아무해도 안입을 꺼야 "

" ...? "

이해가 안간다는 내 표정에 창민이는 살짝 웃으며 이야길 이어갔다.

" 지금부터 내가 하는 이야기 믿든 안믿든 그건 니 자유야.

하지만 믿게 될꺼야..왜냐면 나 죽게 될꺼니까.. 혹시 안믿었더라도 그때가 되면 믿게 되겠지..

아냐..너라면 믿을꺼야.. 그래서 너에게 이야기 하는거고.. "

" ... "

" 내가 아홉살때 우리 엄마 아빠 누나 형 모두 죽었어.. 나 혼자라는건 알지? "

" 으..응... "

녀석의 부모님이 어렸을적 모두 돌아가셔서 고모댁에서 산다는건 전에 들은적이 있었다.

하지만 누나나 형이야긴 몰랐었다.

녀석은 내 반응에 상관없이 말을 이어갔다.

" 그때.. 사고였지.. 남들은 다 교통 사고 인지 알아.. 근데 실은 사고가 아니었어..

아빠 때문이었지.. 아빠가 그 여자를 데려 왔으니깐.. 아닌가? 그 여자가 아빠에게 업혀

온거니깐.. "

녀석의 이야기는 매우 혼란스러웠다.. 앞뒤가 안맞기도 하고 여러번 고쳐 말하기도 했다.

그래도 지금 이렇게 기억하는건 그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기 때문이다.

" 아빠가 낚시를 갔다가.. 다음날 온다고 해놓고선 그날 밤에 왔어.. 그 여자를 업고..

근데.. 그때 아빠는 이미 죽어있었어.. 그니깐 그 여자가 이미 죽인거지..

엄마는 아빠가 죽은지도 모르고 집에 들인거야..하긴 멀쩡히 걸어왔으니깐...

그땐 몰랐지..그 여자가 귀신인걸.. "

순간 소름이 돋았다. 사실 이야길 듣고 있는 당시만해도 이야기가 워낙 정신이 없기도 했고

혹시 정신질환이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해서 녀석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고있진 않았다.

하지만 `그 여자가 귀신이었다..' 란 대목을 말할때 녀석의 등뒤에서 뭔가 싸늘한 기운이

느껴진것이다.

" 아빠가 그 여자를 업고 왔을때 누나랑 형은 집에 없었어.. 나랑 엄마 뿐이었지..

엄마는 깜짝 놀랐지.. 아빠 옷이..아니 온 몸이 온통 젖어 있었거든.. 물에 빠진것 처럼..

무슨일이냐고 엄마가 다그치는데 아빠는 아무 대답도 없이 방에 들어가더니 양반 다리를 하고 앉는거야.."

양반다리.. 라고..?

내 어렸을적 기억에도 분명히 있다.. 얕은 물에서도 사람이 빠져 죽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물귀신이 억지로

앉혀버리기 때문이라고 어른들이 말하곤 했다. 실제로 그렇게 죽은 시체도 본 적이 있었다.

그렇다면 그 여자는 물귀신이란 이야긴가?

난 이미 녀석의 말을 100% 믿어버리고 있었다.

" 아빠가 엄마를 보고 뭔가를 말하려고 하는데 입을 못여는거야.. 열려고 하긴 하는데 살짝씩만 열렸지..

열릴때마다 입에서 물이 흐르더라구.. 근데 아빠 등뒤에 업힌 여자는 그걸 보고 우습다는듯 피식피식

웃는거야... 난 화가나서 견딜수가 없었지.. 그래서 소리쳤어.. `아줌마는 누군데 아빠 힘들게 하고 웃어요'

그랬더니 놀라운 일이 벌어지더군... "

" ..무..슨..? "

" 그 여자가 놀랍다는듯 나를 보더니 `너 내가 보이냐' 그러더군... "

정말일까.. 진짜라면 너무나 무서운 이야긴데..

내 머릿속과는 상관없이 이야긴 계속됬다.

" 엄마는 너 무슨 헛소리냐고 그러시는거야..엄마한텐 그 여자가 안보이는구나..하는건 그때서야 알았지..

하지만 그 여자..엄마한테도 보인건지 그냥 알게 한건지.. 엄마랑 나랑 그여자가 하는 말을 들었어..

아빠를 턱으로 가리키며 말하더군.. 니 남편은 죽었어... 근데 너희들은 안죽을수 있어.. 내 말만 들으면.. "

난 침을 삼키며 다음 이야기를 기다렸다.

" `다른 사람한텐 말하지마' 라고 하더군... "

" .... "

" 그때만해도 엄마도 그말을 나랑 같이 들었는지 안들었는지 몰랐는데 나중엔 알게 됬지.. 같이 들은거야 엄만..

아무튼 그 여자는 그 이야길 하더니 어이없게 그냥 갑자기 안보이는거야.. "

" 아버진..? "

" 아빤 그 양반다리 자세로 돌아가셨지.. 엄마는 한동안 아빠를 흔들다가 돌아가신걸 알곤 통곡을 하셨지..

근데 난 그 여자의 충격이 더 컸던 탓인지 아빠가 돌아가신건 슬프지도 않았어.. 그때부터 내가 줄곳 한 생각이라곤

그저 아무한테도 이야기 하지 말아야지...뿐이었어"

" 그래서 지금까지 아무한테도 이야기 안한거야? "

그녀석은 정말 차가운 표정으로 한동안 날 보더니 이내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 지금 너한테 했잖아.. "

라고..

" 뭐.... "

그게 무슨말이냐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미 굳어버린 내 몸은 전혀 말을 듣지 않았다.

사실 그 순간 밀려오는 공포를 견디며 서 있기도 벅찬 상황이었다.

" 걱정은 하지마..아까도 말했었지만 너에겐 아무런 해도 없을꺼야.. 내가 죽을꺼니깐.. "

걱정하지 말라고는 해도 그런말이 귀에 들어올리가 없었다.

녀석은 여전히 혼자서 말을 이어갔다.

" 엄마는 결국 누나랑 형한테 이야기 해버렸어...아빠 장례치루던 날에 정신없이 달려온 누나랑 형에게

말해버렸지.. 근데 당장은 아무일이 없더라구.. 누나랑 형은 엄마말을 듣긴 했지만 믿질 않았지..

누난 엄마가 너무 충격이 커서 헛것을 보고 들은걸로 생각한거야.. 그래서 화장터로 가는길에 차안에

같이 있던 고모와 고모부한테 이야길 해버린거야.. "

" 그래서..어떻게... "

" 그 차가 다리 난간을 들이 받고 강물에 빠져 버렸지.. 그 여자가 그렇게 한거야.. "

" 하... "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그건 어쩌면 그럴수가 있느냐는 식의 한숨 이었다.

" 웃기는게 고모랑 고모부, 엄마랑, 나, 누나, 형 이렇게 같이 빠졌는데... 엄마랑 형이랑 누나만 죽은거야...

아무말 안한 나는 살려줬지..그 여자가... "

" ... "

정말 말이 안나오는 이야기였다. 어떻게 그런일이 이 세상에 일어날수가 있단 말인가..

" 그렇게 되고 나자 고모랑 고모부는 그 이야길 믿게 되버리신거야.. 특히나 고모는 그일이 있은 후로

무릎까지 오는 얕은 개울도 무서워하시지.. 정말 심해.. 목욕탕도 안가신다니까.. 나? 난 뭐...

그 여자가 한 말만 줄곧 지켰지.. 다른사람한테 이야기 하지 말라는 말.. "

" 근데 지금 나한테 이야기하는 이유는 뭐야.. "

너무나 황당하고 충격적인 이야기였지만 난 이내 평정을 찾아가고 있었다.

" 한달 전쯤에.. 그 여자를 봤어.. "

" 한달 전이라면... "

" 그래.. 우리반 소풍대신 단합대회 간날.. 그냥 강물 속에서 그여자를 봤어.. "

한달전... 한달전 우리반은 바다와 가까운 큰 강으로 1박 2일의 단합대회를 갔었다.

강가에 텐트도 치고 수영도 하고..즐거웠었는데...제기랄.. 뭐야..

" 약간 무섭긴 했지만 그래도 반 애들이 다들 들어가 있어서... 용기를 내고 나도 뛰어 들어갔지..

한동안 수영을 하고 노는데도 아무일이 없는거야.. 그래서 정말 즐겁게 놀다가... 미끄러운 돌에

미끄러져서 잠깐동안... 정말 잠깐이었는데.. 물속에 머리가 들어갔지.. 나도 모르게 눈이 뜨였는데..

망할...그 망할 여자가 날 보고 있더라.. "

세상에..마치 내가 본듯 소름이 끼쳐왔다.

" 그여자 표정은 마치 늘 지켜보고 있다.. 라는 식이었어..그 재수없는 표정이 잊혀지질 않아...

우리식구들을 다 잡아간 그 날 이후로도 나를 늘 보고 있었던거야...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따라 다녔겠지..

넌 이해해줄수 있을까.. 그 망할여자가 일생동안 날 따라 다닐거라는거....이해되겠어?..내 맘이 어떨지.. "

정말..끔찍했다. 그 순간 잠깐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온 세상이 다 깜깜해지는듯 했다.

" 창민아 그래도 그렇다고 해서 죽는다는건.. "

" 페페야.. "

창민이는 내말을 가로막으며 내 손을 잡았다.

" 내 이야기를 들었으니 너도 이해할꺼다.. 난 어렸을적부터 남들과 좀 달랐다..그 여자도 그냥 봐버렸잖아..

물론 그렇게 또렸하게 보이는건 그 여자뿐이지만.. 그냥 대략적인 기운같은건 느껴..

버스타고 가다가도 길이 꺾여서 보이지 않는 저 너머에서 뭔가 희미한 기운같은게 보여.. 결국 가서보면

사고가 잦은 지역이거나 아님 사고가 나서 누가 죽었거나 그래... 화재가 나서 사람들이 죽었던 건물...

아무리 깨끗하게 다시 고치고 칠해놔도 난 보여..희미한 뭔가가 말야.. "

도대체 난 어쩌다 이런 이야길 듣게 되버린걸까.. 이런 이야길 이미 믿고 있는 난 뭐지..

이런저런 생각들이 머릿속에 가득했지만 이상하게도 혼란 스럽진 않았다.

생각들은 한가지로 이미 정리되고 있었다..

`이녀석을 죽게 놔둬선 안되겠다.'

창민이는 강한 태양열 아래서 오랫동안 이야기한게 힘든듯 했다.

난 작으나마 그늘이 있는 곳으로 가 녀석을 앉혔다.

"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잘 들어야돼 페페야.. "

녀석은 앉자마자 말을 이어갔다.

" 나 실은 오늘 아침에.. 너에게 들려준 이 이야기들을 빠짐없이 적은 종이를 버스에 두고 내렸어.. "

" 뭐..뭐야? "

" `말'을 한건 아니지만 누군가 보라고 그렇게 한거니깐 말한거나 다름없겠지..그치?..

분명히 누군가가 그 종이를 발견했겠지..귀찮아서 그냥 보지 않고 버렸을수도 있지만.. 아니

누군가 읽었을거야.. 그런것 같아.. "

난 다급하게 말을 막았다.

" 너 일단 양호실로 가자..아니 병원으로 가는게 좋겠다. 내가 일단 담임한테 말하러 가야겠다.

선생님이랑 같이 가자."

" 페페야.. "

녀석은 힘든듯 잠시 쉬었다 말했다.

" 나 오늘 조퇴해서 집으로 갈꺼야.. 가서 그 여자가 오나 안오나 기다려봐야지...

집근처엔 물 고인곳도 없어..집안엔 고모때문에 욕조도 없고.. 설마 세숫대야 같은데서 빠져 죽진 않겠지..히히.. "

녀석은 재밌다는듯 웃고 있었지만 나로썬 전혀 웃기지 않았다.

" 얼른 내려가자. 담임한테 가야돼 너. "

나는 몸을 일으켜 옥상끝 난간으로 갔다.

점심시간이 끝나가고 있던터라 운동장에서 놀던 애들이 교실로 들어가고 있었다.

" 야~ 동현아~ 진석아~ 여기~!! 여기~!! "

난 급하게 보이는데로 반 친구들을 불렀다.

잠시후, 불렀던 녀석들이 다 올라왔는지 계단 밟는 소리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었다.

" 페페야.. "

창민이의 얼굴은 백짓장처럼 하얗게 변해가고 있었다.

" 시끄러, 너 말 하지마. 병원가서 말해 "

" 페페야... 난 안다.. 넌 그 여자같은 몹쓸 것들이 건드리지 못해.."

" 그만 말하라니깐! "

" 누나냐...? "

순간 난 몸이 굳어 버렸다.

" 누나 맞지? "

설마 이녀석이.. 아냐 그럴리가 없다.

" 무슨 소리야. 갑자기 누나라니. 나 누나없어, 형도 없고... 내가 장남이야 "

그때 불렀던 친구녀석들이 막 옥상에 올라왔다.

" 야, 창민이 좀 업고 내려가자. 이녀석 아프다 "

애들은 잠시 의야해 하다가 창민이의 얼굴을 보더니 이내 다가서서 들춰업기 시작했다.

애들에게 업혀서 내려가던 창민이가 날 보며 뭔가를 말했다.

이미 지친데다가 멀어진 상태라서 잘 들리진 않았지만.. 입모양만으로도 알 수 있었다.

` 넌 누나가 지켜줘 '

창민이는 이틀후 죽었다.

옥상에서의 일이 있었던 그날 오후부터 시작됬던 장마 때문이었는지 아님 태풍때문이었는지

기억은 확실치 않지만... 어쨌든 폭우가 계속되었고

갑자기 불어난 물에 창민이가 지내던 반지하 방이 완전히 물에 잠겨 버렸다.

아무리 물이 빠르게 들어찬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빠져 나올수 있었을거란 일반적인 견해에다가

평소 어두웠던 녀석을 보면 자의적인 사고일수도 있단 말들도 있었지만..

난 그녀석이 했던 말들에 추호의 의심도 없다.

그 녀석은 내가 어머니 뱃속에 잉태되기 6개월전 유산되어

내가 태어날수 있게 했던 누나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

지금은 많이 잊혀졌던 기억이네요.

사실 그녀석 얼굴도 잘 생각이 안납니다.

다만 내게 이야기할때 날 보던 눈빛은 기억하죠.

그 당시엔 녀석의 말을 믿긴 했지만.. 전 편하게 하늘로 갔을거라 믿고 싶습니다.

p.s 이야기에 사용된 이름들은 모두 가명입니다.

p.s2 이글을 읽으시는 모든분들도 잠깐이라도 좋으니 녀석이 좋은곳에서 잘 지내길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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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더워하시는것 같아서 -_-; 올려요~

마지막에 살짝 소름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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