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산과 '빙설신공', 백발노인의 초절한 공력 등 중국 무협소설에 나오는 각종 단어가 현실성을 띠고 눈앞에서 벌어졌다.
홍콩 일간지 <문회보>는 최근 100세가 넘은 한 노인이 중국 쓰촨성 아미산 정상에서 '빙설신공'을 펼쳤다고 보도했다(사진).
이 신문은 "양밍이라는 노인이 지난 11일 아미산 정상인 해발 3,099m의 만불정에서 자신이 창안한 '빙설신공'을 운용해 앉은 채 반경 1m의 눈과 얼음을 녹이는 신기를 보였다"고 전했다.
양노인은 영하 20도를 밑도는 추위 속에서 30㎝가 넘는 백발의 수염을 휘날리며 웃통을 벗고 눈밭에 앉아 기를 온몸에 돌리면서 우주의 정기를 호흡하는 '운기토납'을 시현했다. 10분도 채 안돼 '운기토납'이 본궤도에 오르자 노인의 얼굴이 대춧빛으로 붉게 달아오르고 정수리에서 열기가 뿜어져 나와 주위의 눈과 얼음을 녹였다. 이 광경을 구경하던 관광객들은 탄성을 질러댔다.
<문회보>는 "양노인의 빙설신공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고, 제자와 구경꾼들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양노인은 "만불정은 산꼭대기라 춥고 눈과 얼음이 끊이지 않아 '빙설신공'을 수련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빙설신공의 능력은 이곳에서 매일 꾸준히 수양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불순한 기를 걸러내고 우주의 기를 끌어들이며 망상을 잊고 마음을 다스리는 등의 수련을 하면 병없이 장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노인은 현재 쓰촨성 선전시에서 황푸서원을 운영하면서 중국화를 가르치고 있다.
남궁성우 기자 [email protected]
현 무림에도 절정고수는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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