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황석영 삼국지는 다 읽지 않고 겉핥기 식으로 읽어
보았습니다. '겉핥기'인 만큼 제 말이 x소리가 될 여지
가 충분하나.. 갸우뚱한 생각에 그냥 쭝얼대봅니다.
대화체가 너무 비슷해 보이는 건 저만의 착각일까요.
자랑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이문열 삼국지를 수십 번도
더 읽었다고 여깁니다. 그렇기에 한글자 한글자 자세하
게는 아니더라도 인물들과는 중요 부분의 대사 정도는
척 보면 '어 이거?' 하고 낯이 익은 편입니다.
그런데 제가 본 부분들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너무 비
슷하더군요. 뭐 표절시위냐 그런게 아니라 그냥 그렇다
는 겁니다. 아무래도 옛 역사를 그린 고전이다보니 참
고한 서적이 같을 수도 있겠죠.
제가 본 부분 중에 기억나는게 예형이 조조의 부탁으로
유표가 있는 형주로 출발하는 시점인데, 거기서 조조의
장수들을 놀리는 대목이 있습니다. "시체사이를 걸어가
는데 어찌..." 하는 이쪽 부분인데...
대사가 너무 똑같더군요 - -;
그런 부분들을 확인한 후에 황석영 삼국지 읽을 생각을
버렸습니다. 똑같은 내용인 바에야.. 굳이 새로 읽을 생
각이 들지 않더군요 - -; 집에 있는 이문열 삼국지나 다
시 정독해보렵니다. 사람따라 보는 관점이 다르겠지만
이문열님의 평역삼국지는 제 맘에 쏙 들더군요.
그냥.. 넋두리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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