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기전에 짚고 넘어가야할 것이 있다.
귀여니소설에 항상 (혹은 대부분) 통용되는 법칙을 지적해야 하는 것이다.
일단 그 법칙들을 대충 나열해보자.
협찬해준 다미누님과 평안이에게 감사드린다.
-귀여니소설류에 통용되는 법칙-
1. 귀여니소설류의 작가들은 대부분 연령층이 낮다. (17살인 나보다도 어린 작가들이 있다지. -_-)
2. 귀여니소설류의 등장하는 주인공은 항상 여자다. (그럴수밖에. -_-;;; 작가가 여자니까.)
3. 귀여니소설류의 등장하는 주인공의 주변 남자들은 죄다 시껍하게 잘생긴 미남이다. (잘생겨야지 야그가 된다고. -_-;;;)
4. 귀여니소설류의 등장하는 주인공을 중점으로... 삼,사각관계가 형성된다. (열 여자 마다하는 남자없고, 열 남자 마다하는 여자 없지.)
5. 귀여니소설류의 등장하는 주인공의 남자친구는 대부분 다 싸가지가 없다.
(그 싸가지속에서 사랑을 나타낸다는.. 뭐.. 그런 내용인게지.)
6. 귀여니소설류의 등장하는 주인공은 학생이다.
(작가 연령층이 낮으니, 주인공 연령층도 낮은 것이 당연하지. -_-;;; 그래서 10대들의 소설이라고도 하잖아.)
7. 귀여니소설류의 등장하는 주인공의 남자친구는 대부분 학교 대가리다. (겁나도록 싸움 잘하면 멋있다는거야. -_-;;;)
이것들을 바탕으로 나도 써보겠다.
자.. 시작해보도록 하자.
"쟏이양, 나 배고팡. ㅠㅁㅠ"
"그래? 내가 맛나는거 사주까? ^-^~*"
"(--)(__)(--)(__)"
내 옆에 있는 잘생긴 미남.
이 녀석은 내 깔이다.
보고 있노라면 침이 줄줄줄 흐르는 엄청난 놈이지. 음휄휄.. ^ㅠ^...
내가 이 놈을 만난건 완죤히 행운이다. -_-;;; 나도 복터진 년이지. 암.
키는 188. 몸무게는 65. (어떻게 아느냐고 묻지마라. 힘들어지니까.)
이름은 김XX... 킹카중의 킹카...!!! 꺄하하하 >_< 넘조아~**
이 녀석이 웃으면 주위에 꽃이 휘날리지~~~ >////<
어쨌든간에 오늘은 오랫만의 데이트!!!!
겁나도록 열심히 놀쟈구~~ 언더스텐? 음...?
그런데 주위의 여자들이 째려보는게 영 심상치가 않다.
흥! 그래...! 그 눈빛들이 꼭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단 말야.
'어떻게 호박이 저런 킹카를 꼬셨을까?'
'음마! 저 년 돈 많은가보다. -_-....'
'재수없어. 내가 훨 낫구만. =_=.......!'
...와 같은 것들 말야. -_-...
흥.. 그래도 소용없어. 이 자식은 내꺼라구.
어쨌든간에.. 열심히 놀아보실까??? +▽+
----구분선이라지요----
그렇게 열심히 놀고나서, 집에 도착했다.
응..? 근데 저 놈은 또 누구여?
커헉...!!!! 저 놈은...!!!!
"-_- 왔냐? 호박?"
"-_-........ 너......"
"너 뭐? =_=+"
"아니.. 반갑다고.. ㅠ_ㅠ..."
"뭐 하다 이제 왔냐?"
"응? 깔이랑 데트하고 왔찌~ +_+~"
"....... 젠장."
이 녀석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_-....
남의 집 대문앞에 앉아있는거라면 용건이 있겠지.
어쨌든간에 집에 들어가려는 찰나.............
"호박, 기다려."
"응? 왜?"
"........"
"-_-....... 뭐여?"
"씁탱아, 나 너 좋아하는 것 같다."
"엥? 뭐라고?"
"-_-... 널 좋아한다고"
"구라깐다!! >▽<, 게다가, 난 깔도 있다고~~~"
"구라? 너 지금 내가 장난하는 것 같냐?"
"...."
뭐시라고라고라고라고라고......!!!!!
내가 귀엽고 깜찍하고 섹쉬이하고 위대하고 완벽한건 인정하지만...!!! (어이! 거기 돌 내려놓으라고!!)
난 잘생긴 우리 김군이 있다구!!! >_<!!!!
"젠장, 널 보면 가슴이 자꾸 뛴다." (커헉.. 쓰는 내가 유... 유치해서 죽을 것만 같아... -_-)
"-_-......"
"니가 깔이 있던, 없던 난 포기안하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라. 난 간다."
그래놓고선 유유히 사라지는 저 놈. -_-....
웬 지롤삽질이래.
흥! 난 우리 김군밖에 없다구. =ㅁ=.....
... 이 정도만 쓰렵니다. 제가 생각해도 뭔 짓을 하는건지 이해가 안 가는군요.
10대 나름대로의 문화도 인정해야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전 아무리 곱씹어봐도 이모티콘의 남발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몇 번 읽어본 소설이 있습니다만..
너무 유치하기도 하고, 말도 안되기도 해서 손에서 놓아버렸습니다.
이모티콘의 남발을 보고, 무덤에 계신 세종대왕께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걱정이군요.
훈민정음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을 생각하면서....
귀여니소설을 보고, 이모티콘을 남발하는 사람들에게 외쳐줍시다.
"뷁!"
... 이상 루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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