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일전 본가에서 강아지를 데리고 왔다.
13kg이나 돼는 강아지를 데리고 와서 평균치 만들다다가 제 살이 5kg이나 빠져 버렸다.
이놈의 강아지가 처음와서 사료를 주니 처다 보지도 않고 고기만 줘야 먹는데 얼마나 짜증이 나고 열이 받던지...
그레서 너 이레도 안먹지는 보자는 심정으로 아파트 계단 1층부터 14층까지 데리고 다녀다 하루에 2번...
그런다가 내려올때 계단에서 미끌어져서 바로 병원에 실려가 기브스도 하고....
지금도 사료는 처다 보지도 않고 있다.
제가 집적 손으로 사료하나하나 입에 넣어 줘야 먹고 있다.
밥먹이는데만 30분정도 걸리고
먹었으면 자연히 돼는 생리현상이라도 제대록 처리하면 좋은데 아무데나 막 싸놓고 다니다.
집에 있는 가전제품 플러그는 전부 물려뜨어 놓고 있고 신발은 무조건 신발장에 넣어 놓아야 한다.
잠때는 또 제가 팔베개 안해주면 울고 짖고 난리 브루스를 처서 할수 없이 팔베개 해주고 잔다 이불은 필수다.(절대 자기집에서 안자고 사람옆에서만 잔다)
지금까지 강아지 4마리를 키워 보았지만 이런 놈은 처음이다.
정말 열받아서 버리려고 했지만 하루한번 전화해서 강아지의 안부를 물는 어머니 때문에 마음만 먹고 있다.
빨리 2달이 지나서 다시 본가로 강아지를 보내날만 기달리고 있다.
언제쯤 다시 해피한 생활이 시작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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