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모임을 좋아 하는 편은 아니어서 몇번 나가보진 않았는데,
손으로 꼽고 셀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그 몇번 모두 충격이 있었죠.
첫번째는 와우 길드정모였습니다.
그때 길드장이 참 친절하고 예의바르고 실력도 좋았는데,
정모가서 깜짝 놀랐습니다.
요즘 하는 말로 꽃미남이었던 거죠. 말투로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었는데,
곱상하게 생겨서 남자 연예인 느낌났습니다.
그외에도 게임내에서 보던 말투와는 다른 분들 참 많았죠.
말투는 부드러운데 산적같은 외모인 분도 있었고.
두번째는 마찬가지로 게임이었는데, 2000년경에 하던 스톤에이지 입니다.
참 다양한 직업군이 있더군요. 백수도 있고 수산업 하시는 분,
말을 곱게 하시는 분인데 막상 보면 중년의 아저씨고,
말이 좀 되게 느리고 포용적인 여자분을 보니 생각보다 나이가 꽤 많으면서 체구도 좀 있으시고...
다음으론 인터넷 개발자 포럼, 희귀 질병관련 카페, 지역모임 등을 나가봤는데,
이게 참 한결같은 것이 말투랑 인상과는 완전 딴판인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쩌다 한번이 아니고 말이죠.
인터넷에선 완전히 달라지는 모습. 많더군요.
예전에 피시방 할 때 본래 알고 지냈고, 단골이 된 형님은 20대 여자행세 하면서(당시 서른넘은나이) 게임을 하는데...사람들 다 우웩 해도 혼자 즐겁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인터넷에서 달라지는 모습 보면 참 웃기면서도 뭔가 좀 씁쓸하기도 하고....그냥 글로만 보는 것과는 다른 이미지가 많아서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 실제 보면 다를 경우를 자주 봤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오히려 말투와 이미지가 맞는 경우는 보기 어려운데, 딱 한번 봤습니다. 그게 본래 정상일것 같은데, 오히려 보기 힘들다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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