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연성이란 거 매우 중요합니다.
공부를 안 해서 시험을 망친다든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시험을 잘 본다든가....근데, 공부 안 했는데 그래도 아는 문제만 나왔다든가 찍은 게 다 맞아서 고득점을 할 수고 있고, 공부 겁나 열심히 했는데 밀려 써서 시험 폭망 할 수도 있고...
게다가 개연성만 생각하면 사고들은 일어나지 말아야겠죠. 안전사고야 일어날만 하겠지만 말이죠.
게다가 무차별 범죄라고 하던가요? 아, 묻지마 범죄. 그런 것도 있을 이유가 없죠.
현실에는 개연성 없는 일들이 너무나도 많아요.
근데, 소설이 개연성을 얼마나 갖춰야 할까요?
사실 전 개연성은 적당하게만 있으면 된다고 봅니다.
문제는 진핍성이나 아니면 사건의 당위성 등이 문제겠죠.
요즘 베스트에 있는 글들의 문제는 개연성이 아닙니다.
그냥.... 부족해요. 캐릭터가 없어요. 캐릭터의 정체성도 거의 없고, 그냥 어제랑 오늘, 내일 태도가 다 달라요.
1세대도 2세대도... 3세대도... 양판소가 대여점을 점령했던 시대에도 이렇진 않았죠. 이건 연재소설의 단점이랄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단 끝없이 소모되기만 하는 소설이 되어버린 게 본질적 문제죠.
소설에 중심이 없어요. 중심적 주제가 없죠. 헌터물들의 경우 돈 벌고 강해지고 권력 휘두르다보면 소재 고갈되고 연중하거나 그냥 늘이기의 연속이 되어버리죠.
글의 방향성이 없어요. 요즘 제가 재미있게 보고 있는 소설 준 차원&사업이란 글이 있어요. 이 글의 목적은 매우 분명라죠. 그래서인지 후반부인 지금도 독자들은 글이 어떻게 전개 될 지 조마조마 마음 졸이며 보고 있어요.
하지만... 다른 글들의 경우... 아, 뭐 좀 좋아지겠지. 돈 좀 벌겠녜. 오, 또 강해지는 건가! 근데, 이 글은 어디로 가고 있지?
요즘 현판들은 죄다 게임시스템을 차용했죠. 근데, '왜'일까요? 전 거기에 대한 게반 설정은 제대로 되어있는지조차 의문이더군요. 그냥 판타지니까~ 라고 넘기는 것 가튼 글들도 있지만... 좀 판타지를 우습게 보는 것 같더군요. 판타지도 소설이거든요.
아아, 이 글도 생각 없이 즉흥적으로 써서 그런지 이상해지고 있네요. 그래도 제 생각은 다 말한 것 같아 이만 졸이렵니다.
아로 있는 글 중에 한 문장이 정말 맘에 들더라고요.
치밀한 소설...저도 그런 걸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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