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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
15.11.09 01:04
조회
948

개연성이란 거 매우 중요합니다. 

공부를 안 해서 시험을 망친다든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시험을 잘 본다든가....근데, 공부 안 했는데 그래도 아는 문제만 나왔다든가 찍은 게 다 맞아서 고득점을 할 수고 있고, 공부 겁나 열심히 했는데 밀려 써서 시험 폭망 할 수도 있고...


 게다가 개연성만 생각하면 사고들은 일어나지 말아야겠죠. 안전사고야 일어날만 하겠지만 말이죠. 

게다가 무차별 범죄라고 하던가요? 아, 묻지마 범죄. 그런 것도 있을 이유가 없죠.

 현실에는 개연성 없는 일들이 너무나도 많아요.


근데, 소설이 개연성을 얼마나 갖춰야 할까요?

 사실 전 개연성은 적당하게만 있으면 된다고 봅니다.

 문제는 진핍성이나 아니면 사건의 당위성 등이 문제겠죠. 

 요즘 베스트에 있는 글들의 문제는 개연성이 아닙니다.

 그냥.... 부족해요. 캐릭터가 없어요. 캐릭터의 정체성도 거의 없고, 그냥 어제랑 오늘, 내일 태도가 다 달라요.

 1세대도 2세대도... 3세대도... 양판소가 대여점을 점령했던 시대에도 이렇진 않았죠. 이건 연재소설의 단점이랄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단 끝없이 소모되기만 하는 소설이 되어버린 게 본질적 문제죠. 


소설에 중심이 없어요. 중심적 주제가 없죠. 헌터물들의 경우 돈 벌고 강해지고 권력 휘두르다보면 소재 고갈되고 연중하거나 그냥 늘이기의 연속이 되어버리죠.


글의 방향성이 없어요. 요즘 제가 재미있게 보고 있는 소설 준 차원&사업이란 글이 있어요. 이 글의 목적은 매우 분명라죠. 그래서인지 후반부인 지금도 독자들은 글이 어떻게 전개 될 지 조마조마 마음 졸이며 보고 있어요.


하지만... 다른 글들의 경우... 아, 뭐 좀 좋아지겠지. 돈 좀 벌겠녜. 오, 또 강해지는 건가! 근데, 이 글은 어디로 가고 있지?


요즘 현판들은 죄다 게임시스템을 차용했죠. 근데, '왜'일까요? 전 거기에 대한 게반 설정은 제대로 되어있는지조차 의문이더군요. 그냥 판타지니까~ 라고 넘기는 것 가튼 글들도 있지만... 좀 판타지를 우습게 보는 것 같더군요. 판타지도 소설이거든요. 

 아아, 이 글도 생각 없이 즉흥적으로 써서 그런지 이상해지고 있네요. 그래도 제 생각은 다 말한 것 같아 이만 졸이렵니다. 

 아로 있는 글 중에 한 문장이 정말 맘에 들더라고요.

 치밀한 소설...저도 그런 걸 보고싶네요.



Comment ' 1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11.09 01:26
    No. 1

    비꼬는게 아니라.(요즘 사람들이 뭔 말을 하면 너무 예민해서 달리 받아들이던데.)

    만나고 싶은. 보고싶은 그 대상을 꼭 만나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5.11.09 02:18
    No. 2

    저 눈 안 안 높은데 왜 솔로인걸까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은금
    작성일
    15.11.09 01:31
    No. 3

    개연성 없는 황당한 사건도 개연성 있게 표현해야 하는 것이 소설이라더군요. 인물이 불길한 기분을 들게 한다던지, 길다가 점쟁이가 다른 길로 가라고 해서 갔는데 우연히 사람을 구하던가, 위험을 피하던가 하는 것처럼요. 처음에 이 이야기 듣고, 소설 참 어렵다고 생각했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5.11.09 14:13
    No. 4

    소설은 현실보다 어렵죠. 진짜 뜬금포로 사건이 일어나면 현실에서야 현실이니까 어쩔 수 없지만 소설에서는 '왜?' 가 나오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0 일잠일잠
    작성일
    15.11.10 01:34
    No. 5

    당연한 거죠. 현실은 그 자체로 입증 되지만 소설은 그 자체가 거짓말이잖아요? 거짓말이 그럴듯이라도 해야 실감이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프리저
    작성일
    15.11.09 03:09
    No. 6

    제가 생각하는 개연성은 독자들에게 글에 약점을 잘 숨기는것??? 표현력 부족이라 오홍홍 함튼 작가의 역량이라고 봅니다. 말도 안되는 장면을 구렁이 담 넘듯이 부드럽게 이어나가는 작가의 능력 캬~~ 솔직히 독자들이 따지고 들어가기 시작하면 장르소설중에 개연성을 피해갈 글들은 거의 없을듯..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5.11.09 14:15
    No. 7

    글의 약점을 감추는 건 정말 중요한 역량일 수 있겠죠. 근데, 개연성은 사건의 흐름과 관련 있는 단어니까 살짝 엇나간 것 같아서요. 당위성이란 말도 썼지만 뭔가 안 맞는 것 같고, 그에 대한 단어가 있긴 할텐데... 어휘력이 부족해서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Bellcrux
    작성일
    15.11.09 06:49
    No. 8

    글에 뚜렷한 주제도 없고 인물들이 목적도 없어요. 그냥 강해지고 돈 벌어서 갑질이랑 진상짓하면서 대리만족만 무한 반복. 게임시스템 차용해서 똑같이 가고 있잖아요 게임이랑
    레벨업 노가다, 아이템 파밍, 보스 잡기. 슬슬 막바지다 싶으면 렙 제한 풀고 다시 노가다, 템파밍, 보스 잡기. 디아블로3 수면제 게임이라고 하는데 딱 그거랑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5.11.09 14:16
    No. 9

    진짜 요즘 소설들 주인공 보면 다들 수동적이에요.
    정말 요즘 사람들이 얼마나 수동적인 삶을 사는 지 보여주는 단면 같아서 슬픈 면도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백수k
    작성일
    15.11.09 20:31
    No. 10

    캐릭터와 작가가 만들어진 것 안에서는 개연성은 있어야 합니다. 물론 스킬이나 기술의 개연성은 솔직히 있을 수 없으니 넘어가야죠 상상력 줄어드니.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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