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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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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99 금원
작성
10.03.10 12:35
조회
3,005

작가명 : 전혁

작품명 : 신궁전설 11

출판사 : 파피루스

저는 잡식성의 소설취향에 아무리 개떡같다는 소문이 있는소설이라도 보고나서 욕을 하자라는 주의라, 안 보는 책이 거의 없습니다.

전혁님도 만인지상부터 좀 물리기 시작했는데 크게 거슬리지는 않아서 신궁전설도 계속 보고있지요. 그런데 11권의 역사분쟁부분을 보니 이제 전혁님에게 신뢰랄까요? 이런게 없어지더군요.

최소한의 미리니름으로 써보겠습니다. 일단 주인공 고진은 소심하지만 대쪽같은 성품을 지녔죠. 즉 돈한푼 아끼려고 별짓을 다하지만, 아닌것은 아니다라고 대놓고 말하는 녀석입니다. 그런데 학문분쟁을 해결하는 에피소드를 보면 완전히 주인공이 바뀝니다. 중화가 최고다라는 논리를 펼치며 보이는 증거가 중화의 것이 아닌 조선의 것을 바탕으로 한거였죠. 제가 지금까지 봐온 고진의 성격상 자신이 확신하지 않은것은 어떤자리에서건 말하지 않아야 했는데, 이번에피에서 완전히 깬것입니다. 원래부터 자신의 사익을 위해 왜곡을 할 정도로 융통성있는성격이었냐? 그것도 아닙니다. 그럴것 같으면 애초에 1권등 초반부에 그렇게 빈곤하게 지낼리도 없죠.

뭐 글이 완결난것도 아니고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에피소드로 등장하는 역사, 학문분쟁이 아닌 작가 전혁님의 전혀일관되지 않는 갑자기 튀어나온 주인공의 바뀐모습입니다. 이런것은 작가의 무리한 전개가 글을 어떻게 만드는지 보여주는 한예로 보이네요.


Comment ' 4

  • 작성자
    Lv.87 귀영자
    작성일
    10.03.11 11:08
    No. 1

    시간 때우기용으로 읽긴합니다만 그마저도 힘들게 하는
    전개입니다.
    똑 같은 말이나 감탄사 반복 나열하는 건 예전 박스 무협에서의
    페이지 채우기 수법을 계승 발전시킨게 아닌가 싶네요.
    한 권 읽고 나서 돌이켜 보면 도대체 기억할 만한 내용이랄게 없네요...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0.03.11 12:14
    No. 2

    11권들어서는 시간때우기도 못할정도가 되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가을연탄
    작성일
    10.04.18 02:26
    No. 3

    고진의 입장에서 보면 그는 중원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입니다. 그리고 공식적으로 황제에게 중원의 학문으로 천하의 학문을 평정하겠다고 공언 한바 있습니다.
    또한 그는 정의로운 인물이지만 융통성이 전혀 없는 사람이 아니고 때에따라서 꼼수나 편법을 많이 사용하는 인물로 나옵니다.
    예를들어 상단에서 마도맹의 감사를 피하기 위해 회계장부를 조작하거나 냉연상에게자기돈이 아닌것을 자기돈이라고 우긴다거나 하는것 말입니다. 게다가 제갈연지에게 당한것을 몇배로 갚아주는 쪼잔함이 있죠.
    즉 고진은 타고난 재능은 몰라도 인격적으로는 완벽한 인간이나 완성된 인간이 아니라 상당히 속이 좁은 사람인것입니다.
    그러나 주인공이니만큼 어느정도의 정의감과 불의와 타협을 하지않는 영웅적인 면도 있지요.
    절대비만 같은경우나 만인지상의 경우도 그렇지만 전혁님의 주인공 캐릭터는 절대 영웅은 아니나 원치않게 일에 말려들다 보니 세상사람들이 영웅으로 착각을 하게 만드는 식으로 일이 전개됩니다.
    즉 고진은 단순히 고학을 하며 공부를 하여 과거급제로 관직에 오르는것이 꿈인 서생이지만 일에 말려들며 서원을 졸업도 하기전에 온갖 재능을 발휘하게 되고 또 무림의 구세주역활도 하게 되는 인물로 되는것이지요.
    이야기가 잠시 옆으로 갔는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고진은 자신의 조국을 위하여 진실을 숨긴채 임무를 완수할수 있는 사람입니다.
    다만 아직 보지않은 12권엔 작가가 한국인인만큼 치우천왕의 역활을 상당히 높여주어서 사실은 조선에서 학문이 비롯되었다라는 주장을 고진도 알게된다라고 할듯도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분쇄도
    작성일
    10.04.28 00:39
    No. 4

    보다가 자버린 최초의 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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