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목정균
작품명 : 비뢰도
출판사 : 청어람
비뢰도. 정말 애증의 작품으로 끝까지 봤으나 슬슬 지쳐간다.내가 처음 비뢰도1권을 접했을때가 1998년도(고1)때인걸로 기억한다. 중학교때 처음 을제상인의 <팔만사천검법>을 접하고 나서 그때부터 미친듯이 무협책에 파묻혀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접한 비뢰도는 신선하고 잼있을수밖에. 학원코믹무협물을 표방하고, 비뢰도의 주인공 비류연의 종잡을수 없는 성격과 잼있는 구성과 캐릭터들간의 재미있고 코믹한 대화. 그래. 이땐 좋았어.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빠져들면서 읽었고 어느순간부터 난 비뢰도의 빠돌이가 되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서점에 비뢰도가 발간돼면 무조건 구매했다. 그것도 장장 29권까지.하지만 작가는 정말 독자를 우롱하는걸까? 처음에 여장남자 연비설정드립부터 시작해서 천하5대검수는 개껌딱지도 못하게 여기는 신마가 드립, 신캐릭터들을 추가하는건 좋은데 뜬금없는 경우가 많을뿐더러,후에 갈수록 비류연의 말장난으로 페이지를 무한정 잡아먹는 것까지 가관의 극치를 달려가고있다.
다시 읽어보기도 귀찮고 1권부터 29권 사건전개 된걸 보면 별로 진행된게 없다. 다른소설이라면 상당히 진행되었을 권분량이지만 비뢰도는 예외다. 비류연이 천무학관의 남궁상,남궁산산.진령,노학,당삼 등등 16명의 젊은이들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천무학관에 들어가게 돼고, 효룡과 알게 돼고 천무학관에서 지내면서 어찌고저찌고 지지고 뽕짝하다가 북천의 아들 대공자 비가 일으킨 혈겁을 일으키는걸 비류연이 갈중혁과 검후의 도움을 받아 저지하는걸끝으로 1부 (16권)으로 끝났다. 2부는 처음시작이 나예린과 같이 다니는 독고령과 대공자비 사이에있었던 과거드립으로 분량을 엄청 잡아먹더니 무림맹주 나백천의 친동생 서천의후예 개정신병자새키가나예린을 납치하는걸 비류연과 그 일행이 구출하는걸로 장장 몇권을 잡아먹고 나백천이 음모에 휘말리는걸 이젠 나백천 구출작전을 벌이는게 처음1권부터 29권까지 진행된 내용이다. 내가 보기엔 비류연이 천무학관에 들어가고나서 지금까지 벌어진사건전개를 대충보면 겨우 1년~1년반 정도 지난것같다. 대체 완결은 언제 날까? 혈신도 등장해야 하고 모용휘는 건곤일월합벽진을 완성할려면 한참 멀었고 풀어논이야기는 많은데 수습할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내나이 환갑돼고 쭈구랑 늙탱이 될때쯤이면 40권정도 나와있을려나?
최소 이러저러한 사정이 있으니 집필이 늦어지고있다고 근황이라도 전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청어람 홈페이지에 자유게시판이 있어서 물어보기라도 했지만 이젠 그 게시판마저 없어져서 머 알도리가없네 머하자는거 ^^? 또 나중에 후기 좌담회에서 찰나의 시간 이 개g랄병을 또 떨겠지. 29권까지 산 내가 병맛스럽고 병신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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