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권용찬
작품명 : 용중신권
출판사 : 드림북스
권용찬님의 소설은 철중쟁쟁과 파계를 재밌게 읽은 기억이 남아 읽기전 항상 기대를 하게 만듭니다. 그러한 기대때문인지 다른 작가들의 글보다 더욱 냉정한 평가를 하게 되는데 이번 용중신권은 기존의 기대치를 한껏 낮춰버렸습니다. 앞으로 작가님의 신작에 더 이상 설레이지 않을 것을 생각하니 조금 슬퍼지기도 합니다.
시작은 좋았습니다. 주인공의 아버지가 비록 무림 출두하자마자 첫 대결에서 패해 죽게되지만 독자들은 예상할 수 있습니다. 아마 재수없게 처음 만난 무림인이 엄청난 고수여서 패했을 것이다. 하지만
주인공이 부친과 똑같은 사연으로 무림에 나온 과정에서 답답함과 지루함을 느끼게 되고 이후 벌어지는 사건에선 실망을 감출수 없었습니다. 초반의 잔잔한 전개에 이어지는 답답한 흐름, 거기다 주인공의 자신감 없는 모습과 성격, 뭐라 말할 수 없는 갑갑함이 들어 더 이상 읽지 못하고 책을 접고 말았네요.
네 1권도 채 못읽고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는데 그만큼 실망이 크기때문인것 같습니다. 잔잔한 시작에 독창적인 전개가 이어진다면 비록 화끈한 대리만족이나 결투신이 없더라도 계속 읽어 나갈 수 있을텐데 구태의연한 스토리에 분명하지 못한 주인공의 성격, 더 이상 글을 읽어야 할 동기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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