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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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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32 모난정
작성
15.03.31 12:57
조회
2,403

제목 : 그날이 오면

작가 : 묵음

출판사 : 문피아 (출판 한 것은 아니지만)



판타지 무협 독자분들에게 익숙한 중세 르네상스 시대나 무림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것이 아닌, 중세에서 현대로 넘어오는 어수선한 과도기적 시기의 근대사회를 무대로 하여 가지각색의 고수들이 새로운 세상을 펼치기 위해 활약하는 내용으로 일반적인 무협이나 판타지 장르에서는 없었던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익숙함을 원하시는 분들에겐 다소 불편하게 다가갈 수도 있겠으나,  

평범한 판타지 무협에 조금은 지치신 독자분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갈구하시는 분들, 무언가 새로운 글을 찾고자 하는 독자분들께는 좋은 이야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했습니다만,


연재를 시작한지 일년이 넘었건만 제가 생각했던 기존 틀에 지친 독자분들이 많이 찾아오시는 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새로운 세계관을 목표로 하다보니 장르도 이것이 무협인지 판타지인지 퓨전인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리메이크를 한 게 큰 타격이 되어서 지금은 이전보다 조회수 추천수 선작수 등 모든 수치에서 반토막이 나버린 상황이라....리메이크 후 투데이 베스트를 노려보자 했던 야심찬 꿈은 그냥 한때의 꿀맛 같은 꿈이 되어 버렸고요 어허허허...  


한탄은 그만두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그날이 오면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일제시대에 활동했던 독립투사인 시인 심훈의 시에서 유래된 제목입니다.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주기만 할 양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人磬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
     두개골이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


                                                       -저자 심훈, 시집 <그날이 오면> 발췌-


일제로부터의 독립을 바라는 강렬한 소망을 다소 과격해 보일 정도로 표현하는 심훈의 그날이 오면은 당시의 우리가 얼마나 간절하게 새로운 세상을 꿈꿨는지를 여실히 알려주는 시이기도 합니다. 

하늘에서 개벽의 종소리가 울리기를 바라는 것은 그저 그 시절 일본군에게 고통받던 독립투사들만이 아닐겁니다. 지금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또한 개벽까지는 아니어도 무언가 바뀌기를, 안 바뀔 것 같은 그 무언가가 내일, 모레, 일년 뒤, 그게 아니면 언젠가는 바뀌었으면...하는 소망 하나 쯤은 품고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비단 저 뿐 만은 아닐 겁니다.


그날이 오면은 제목에서 가져다 주는 시대적 배경이 본 소설의 무대가 되는 한수리아의 배경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언젠가는 다가 올 저마다의 그 날을 꿈꾸는 독자분들께 바치는 서사시라는 점에서 가장 적절한 제목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는...이 서사시가 읽어주는 분들이 많아야 글을 올리는 사람도 흥이 나는 건데, 

꾸준히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분에 넘치게 추천글도 한번 받았습니다만,

연재를 시작하고 3권 분량의 1부 내용이 진행이 되었슴에도 도무지 조회수가 오름세가 없는지라 답답한 마음에 비평요청을 올리까 말까 올리까 말까를 계속 고민하다 참다참다 못하여 이렇게 비평 요청글 까지 올리게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시간이 널널 하실 때 어떤 점에서 독자분들의 공감대를 못 이끌어 내는지 한번 읽어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소개글-


한수리아의 시골 청년인 아랑은 지긋지긋한 전쟁이 끊이지 않는 고국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하나뿐인 여동생을 데리고 외국으로 도망치는 불법이주를 계획했지만, 불행히도 국경수비대에게 붙잡혀 징병이 되어버리고, 곧바로 탈영을 기도하였다가 오히려 죽을 위기에 처하기까지 한다. 가까스로 살아났다 싶으니 이제는 한수리아에서 가장 사망률이 높은 특수 전투 부대에 발령을 받은 아랑.

이 가엾은 청년 아랑에게 지독한 현실에서 벗어나 낙원으로 향할 그날은 과연 오는가? 


https://blog.munpia.com/chfhrakqjqtk/novel/17166


Comment ' 2

  • 작성자
    Lv.9 소봉
    작성일
    15.03.31 18:16
    No. 1

    동양적인 단어랑 서양적인 단어가 섞여서 굉장히 어색한데요.
    아싸리 독자 설정이면 모를까 어정쩡하게 섞이니까 눈에 걸리는데 독특한 분위기를 낸다기 보다는 그냥 이상해 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2 모난정
    작성일
    15.03.31 22:38
    No. 2

    으음...그렇군요. 동양과 서양 중간 지점의 이름과 지명을 차용하여 색다른 배경을 그려내려 했건만, 그냥 이상해보이는 군요 ㅜ 비평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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