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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이 어느 날 말했습니다.
"C코드가 다 네꺼냐?"
같은 순서의 다섯 개 코드면 몇곡을 연주할 수 있는 줄 아십니까?
표절은 갓 창조를 시작한 사람에게 이정표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때로는 심취하거나 영향을 준 작가의 작품을 무의식중에 "인용"하기도 합니다.
제국무산전기가 표절인지 아닌지는 작가 본인만 압니다.
왜일까요?
당연한 이야기에 대해 감히 표절이다 아니다 신이라도 된 양 단죄하는 분들이 너무 많기에 반문하는 것입니다.
왜일까요?
왜 작가만 알까요?
잠시 표절과 흐름이라는 것의 관계성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표절이 가장 적나라하게 처벌받는 곳은 특허시장입니다.
특허를 내는 순간 전세상 어느 곳에서도 특허의 가치를 존중받을 수 있는 곳에서는 더 이상 해당 특허를 자신의 이름으로 사용할 수없습니다.
놀라운 것은 항상 비슷한 특허가 비슷한 시기에 출원된다는 것입니다. 슬프거나 재미있거나 둘 중 하나의 이야기입니다만.... 어느 특허가 5년전에 이미 출시되었는데 3년동안 연구하여 특허를 출원하다가 좌절을 맞은 분도 있습니다.
다시 소설 이야기로 돌아오면....
그러한 구성이나 그러한 전개가 ROME만의 것입니까?
어쩌면 우리는 들어본 적이 없는 언어로 쓰여진 다른 나라에도 있을 수 있고...
출판되지 않은 습작노트에 이미 쓰여진 글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ROME은 그것들의 표절입니까?
메이져냐 마이너냐의 차이가 표절을 좌지우지하지 않습니다.
표절이란 명백히 해당 창작물을 보고 "인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허담님은 ROME을 보시고 오해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이 그저 비난을 위한 비난을 하시는 찌질이나 양아치가 아니시라면 비난의 목적을 상기해보시기를 권유하는 바입니다.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우연과 필연으로 겹쳐져서 거대한 질서를 만들고 있습니다.
스스로 돌아보십시오.
내가 그것을 모두 알고 있는 전지전능한 존재인가....?
그렇지 않다면...
그 누구도 작가가 스스로 밝히지 않은 것에 단정적인 언사를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그 러 나
명백히 타인의 작품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주는 것은 중요한 점입니다.
이것은 관대한 시장의 분위기를 틈타 표절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는 허접한 작가들의 등장을 억제해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무작정 비난을 위한 비난만 한다면 작가들은 창작에 앞서서 늘 자신의 스토리와 유사한 구조를 가진 작품은 없는지 전세계의 작품을 비교분석하는 일에 매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문학의 영역은 특허처럼 전산화된 데이터베이스도 없습니다.
제가 말하는 요점이 이해가 잘 되셨기를 바랍니다.
문피아를 아끼고, 좋은 글을 위해 수 많은 밤을 지새는 작가의 마음을 알려고 노력하는 독자 탁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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